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전략공천…김용은 ‘배제’

최민영 2026. 4.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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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이광재 전 의원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에는 보수정당 출신 김용남 전 의원을, 경기 안산 갑에는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을 공천했습니다.

'대통령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친명계의 줄이은 지지 선언에도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 "선당후사" 이광재, 경기 하남갑 배치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우선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묵직한 지역 국책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 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3선 의원과 강원도지사를 역임했습니다.

이번 지선 출마를 검토했지만, 우상호 후보가 나서자 물러났습니다.

당초 공관위는 이광재 전 의원을 평택 등 다른 지역구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본인 희망에 따라 하남 공천이 확정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 보수정당 출신 김용남, 평택서 경쟁

민주당은 조국 대표 출마로 범여권 경쟁이 불가피한 평택을에는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을 내보냈습니다.

공관위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하게 기여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14년 경기 수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지난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새누리당 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조국 TF' 소속으로 활동하며, 조국 대표 가족 관련 의혹을 앞장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조국 저격수'로 불렸던 김 후보를 평택을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후보가 갖는 개혁성, 합리적 보수성은 평택 지역의 특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 안산에 김남국 공천…김용은 '배제'

양문석 전 의원이 직을 잃으며 재선거가 열리는 안산 갑에선 김남국 대변인이 공천받았습니다.

공관위는 김남국 후보가 "과거 안산(단원)을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해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7인회' 출신으로, 2020년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의정활동 도중 거래가 문제돼 2024년 총선에는 불출마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직후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임명됐다가 지난해 12월 이른바 '인사 청탁 논란'으로 사직, 이후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공천관리위는 경기 지역 출마를 강하게 요구했던 김용 전 부원장의 경우 "다른 지역 공천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업자에게 금품을 받았단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보석 중인 상황에서 공천을 받을 경우 민심이 악화될 거란 판단을 한 거로 보입니다.

친명계 의원 60여 명이 줄이어 김 전 부원장의 공천을 지지했지만, 당내에서 김 전 부원장 공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단 점도 고려됐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 전 부원장은 검찰 조작 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위해 했던 여러 가지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정우 청와대 AI 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구갑 출마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하 수석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고 곧 수리될 거로 안다. 그렇게 되면 인재 영입을 위한 입당·공천 절차가 추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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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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