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수익성 ‘뚝’…톡신·신약으로 돌파구 찾는다

김진호 2026. 4.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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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바이오의 수익성 지표가 점차 악화되더니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최근 3년 새 종근당바이오의 연구개발(R&D) 비용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사업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수익성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바이오의 원료의약품 매출은 2025년 1130억원인데, 이중 해외 비중이 85%(110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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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약 경쟁 심화로 어려움…톡신 중국 진출·ADC 임상개발 기대
사진=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의 수익성 지표가 점차 악화되더니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료의약품 사업의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회사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톡신) 시장 진출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110억원) 대비 67%가량 감소한 데 이어 이번엔 적자를 기록한 것. 또 2025년 연간 순손실이 29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분기만에 2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역시 하락세다. 2025년 연간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1718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동기(425억원) 보다 4.3% 감소한 407억원에 그쳤다.

최근 3년 새 종근당바이오의 연구개발(R&D) 비용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사업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수익성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바이오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R&D 비용은 2023년 172억원, 2024년 140억원, 2025년 126억원이었다. 이처럼 비용이 줄어 영업손실의 일부가 상쇄됐음에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도나 중국에 근거지를 둔 원료의약품 업체와의 단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매출에서 나오는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근당바이오의 원료의약품 매출은 2025년 1130억원인데, 이중 해외 비중이 85%(1107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경쟁이 심해질수록 그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업구조인 것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동력으로 중국 진출을 앞둔 톡신 제제 파이프라인 'CU-20101(국내 제품명 티엠버스)'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월 해당 물질과 표준 치료제로 쓰이는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를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이 입증됐다는 임상 3상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한 바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22년 큐티아테라퓨틱스(큐티아)에게 CU-20101에 대한 중국·홍통·마카오·대만 등의 지역 내 개발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이 물질이 중국에서 허가되면 큐티아로부터 15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받게 되며 이후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종근당바이오는 연내 CU-20101에 대한 중국 내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중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CU20101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 종근당바이오는 항암 분야 선도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중 하나인 ADC 신약 개발도 시도하고 있다. CKD-703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삼는 ADC다. 지난 20일 비소세포폐암 대상 미국 내 임상 1/2a상의 첫 환자 등록이 이뤄졌다. 지난 2월 국내에서도 CKD-703 관련 임상 1/2상이 승인되기도 했다. 이에 CKD-703에 대한 글로벌 임상 개발 작업이 올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CKD-703 등 임상으로 올해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며 "CU-20101의 글로벌 진출과 매출 성장세, CKD-703 기술수출 여부 등이 종근당바이오의 단기 실적 개선을 앞당길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호 기자 (tw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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