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방산도 배터리가 핵심…소재·장비 생태계 조성 시급” [코어파워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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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공정뿐 아니라 로봇과 방산 등에 쓰이는 차세대 배터리에서 앞서나가려면 국내 배터리 소재·장비 생태계를 반드시 조성해야 합니다."
윤 상무는 건식 공정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국내에 설비나 소재 등 관련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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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급망 없으면 경쟁력 한계
협력사와 美·유럽 건식공장 추진

“건식 공정뿐 아니라 로봇과 방산 등에 쓰이는 차세대 배터리에서 앞서나가려면 국내 배터리 소재·장비 생태계를 반드시 조성해야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서 건식 전극 공정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윤성수 선행 공정기술 담당 상무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건식 공정의 경우 롤에 전극을 넣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기본 설비인 롤프레스가 필요한데 기존 습식 공정용 설비를 건식 공정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국내에는 이런 설비를 만들어본 업체가 없어 한 장비 업체와 건식 공정 전용 설비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건식 공정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국내에 설비나 소재 등 관련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산업 전쟁의 판도가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그러지 못하면 일부 배터리 업체들이 좋은 기술을 가져도 해외 업체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설비 업체들도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다른 고객사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공급망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 배터리 소재·장비 공급망이 갖춰질 경우 배터리 업체의 해외 진출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배터리 업체들은 고객사와 인접한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구축하고 있는데 국내 협력 업체와 함께 진출하게 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국내 협력 업체들과 손잡고 미국·유럽에 건식 전극 공정을 적용한 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상무는 “건식 공정을 적용하려면 투자가 완전히 새로 진행돼야 한다”며 “기존 습식 공정 설비는 그대로 사용하다 신규 공장을 건설할 때 건식 공정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기에는 습식 공정보다 투자 비용이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가 많이 있는 미국이나 유럽에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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