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똥값 됐는데 함 바까야제” “썩어도 준치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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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37일 앞둔 27일,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시민들의 민심은 엇갈렸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 부산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론'이 분위기를 타는 한편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감지됐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시민들의 공통된 감정은 보수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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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등에 실망 커 민주당 선회
일각 전재수 사법 리스크 언급
“與 싹쓸이·폭주 견제” 주장도


“국민의힘이 옛날 국민의힘이지 이제는 똥값이라 똥값. 이번엔 마 함 바까봤음 싶다.”(구포시장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박 모 씨)
“정치 생각만 하면 마 유구무언이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 안 하나.”(구포역 인근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조 모 씨)
6·3 지방선거를 37일 앞둔 27일,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시민들의 민심은 엇갈렸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 부산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론’이 분위기를 타는 한편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감지됐다.
부산 북구 구포시장 정문에서 커피 등 음료를 파는 한 상인은 부산시장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커피 타던 손을 잠시 멈추고 “계엄 그거는 와 해가 지금 이 사태를 만들어놓냐는 말이지”라며 “이번에 확 파란당으로 돌아선다는 사람 수두룩하다”고 주변 민심을 전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시민들의 공통된 감정은 보수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부산 북구에서만 40여 년을 살았다는 주민 강 모 씨는 “윤석열이가 다 말아쳐무가 개판 났다 아이가”라며 “장동혁이도 이제 좀 바까야 하지 않겠나”라고 진단했다.
진보 정당에 표를 던진 적이 없다고 소개한 30대 이 모 씨는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을 뽑아야 한다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 국민의힘이 좋아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제 주변 또래들은 거의 다 민주당으로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 민주당이 싹쓸이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만 보수 진영의 실정을 원망하면서도 기존의 정치적 색채를 유지하겠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폭주와 전 후보에 대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견제론’을 강조했다.
구포역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택시기사 오 모 씨는 “박형준이도 짜다리 잘 한 것도 없지만 재판 받을 사람을 뽑을 수야 없지 않겠습니꺼”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구포시장의 한 식당을 찾은 심 모 씨는 술잔을 기울이며 “북구에서 전재수를 뽑았어도 시장은 안 된다”며 “국민의힘 생각하모 속이 시끄러븐데 그래도 민주당한테 다 넘가줄 수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부산 선거판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보수 진영 결집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현직 박 시장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전 후보를 뒤쫓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박 시장이 한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범보수 진영의 시너지가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전 후보는 “제가 선거에서 떨어질 때마다 ‘점마 저거 또 나오나’라고 하시면서도 제 손을 잡아 일으킨 분들이 북구 주민”이라며 “그 힘을 안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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