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하다' 직감한 농협 직원들…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
![현금 갈취·사기피해·보이스 피싱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yonhap/20260427174505776bujk.jpg)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고객의 수상한 행동에 관심을 기울인 농협 직원들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잇따라 기여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강릉농협 남강지점, 강릉원예농협 본점, 강릉농협 정동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릉농협 남강지점 직원 A씨는 지난 20일 한 고객이 로또 번호 제공 업체로부터 환급금을 준다는 연락을 받고 계좌번호와 신분증 사진을 보낸 뒤 통장 비밀번호를 바꾸려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확인한 결과 고객 휴대전화에는 악성 앱이 설치돼 있었고, 이날 5천만원 대출까지 실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은행은 즉시 지급정지 조치해 피해를 막았다.
강릉원예농협 직원 B씨는 지난 21일 검찰청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돈을 보내려던 고객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알렸다.
출동한 경찰과 함께 고객에게 사기 수법임을 설명해 5천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또 강릉농협 정동지점 직원 C씨는 "조카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믿고 아들 병원비 명목으로 적금을 해지한 뒤 현금 1천800만원을 찾으려던 고객을 수상히 여겨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피해를 막았다.
변상범 서장은 "지난 10일 금융기관과의 보이스피싱 예방 간담회를 통해 1천만원 이상 고액 인출 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한 결과 농협 직원들의 신속한 신고로 1억2천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 차단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공동체 치안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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