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찬 결국 팔꿈치 수술… ‘리턴 레드카펫’은 깔렸다, 고우석 마음에 달렸다

LG 마무리 유영찬(29)이 쓰러졌다. 설마 했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닥쳤다. LG는 27일 “유영찬은 국내 병원 3곳에서 진료 결과 오른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인한 핀 고정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추후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진료 후 수술 병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찬은 2024년 12월에도 주두골 같은 부위 미세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복귀까지 6개월이 걸렸다.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같은 부위 같은 부상이 또 발생하면 이번에는 핀을 박아야 한다”고 걱정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2024년보다 재활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시즌 아웃 가능성이 크다.
LG 불펜은 양과 질 모두 리그 최상위권이다. 이날까지 불펜 평균자책 3.16으로 리그 1위다. 김진성, 김영우 등 기존 자원 중 9회를 맡길 후보 또한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유영찬 이탈의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 시즌 초반 유영찬의 활약이 그만큼 빼어났다. 부상 전까지 13경기에 출전해 12이닝 동안 불과 1실점 평균자책 0.75로 LG의 9회를 지켰다. 블론 하나 없이 11세이브를 올리며 기록적인 페이스를 달렸다. LG가 이날까지 8차례 1점 차 승부에서 6승 2패 7할5푼 승률을 달리는데 유영찬의 역할이 지대했다.
유영찬이 이탈하면서 LG의 시선은 자연스레 미국으로 향한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면 유영찬 공백으로 인한 걱정도 크게 덜 수 있다.
고우석은 지난해 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AAA 2경기에서 1.1이닝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지만 AA로 내려간 뒤로는 호투하고 있다. 5차례 등판해 9.2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표팀 불펜 중 가장 돋보이는 구위로 필승조 역할을 했다.

LG는 그동안에도 꾸준히 고우석의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유영찬이 이탈한 지금 필요성이 더 커졌다.
고우석으로서도 복귀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날 통화에서 “고우석도 복귀 의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고우석을 가장 필요로 하는 때도 지금이다”라고 했다.
미국으로 떠난 지 올해로 3년째다. 고우석은 아직 빅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리그 수준 차이는 분명했고, 부상 불운도 있었다. 1월 사이판 캠프 당시 고우석은 “하고 싶은 걸 찾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노력할 기회도 얻었다. 그래서 나는 힘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없으면 끝나는 거니까, 기회가 있을 때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한 번은 오르고 말겠다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그리고 석 달이 지났다. 목표는 뚜렷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몸담았던 LG는 마무리 이탈로 대안 마련이 급해졌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을 향해 “레드카펫은 깔렸다”고 했다. 디트로이트와 이적료 협상 등 풀어야 할 다른 과제들도 있지만, 고우석의 LG 복귀를 위한 전제조건은 결국 선수 본인의 의지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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