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수도선부' 데뷔 5년 만 주전 도약…충북청주 수문장 조성훈 '7G 7실점' 맹활약에도 담담했다 "팀이 힘들 때 버텨주는 게 내 역할"

[SPORTALKOREA=청주] 황보동혁 기자= 수도선부(水到船浮). 물이 차오르면 배가 떠오르듯,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뜻이다. 긴 무명의 시간을 묵묵히 견뎌낸 끝에 마침내 기회를 움켜쥔 조성훈(충북청주FC)에게 꼭 들어맞는 말이다.
충북청주는 26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충북청주는 4경기 연속 무승(7무 2패)에 그치며 시즌 첫 승을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의미 없는 결과는 아니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앞세워 매 경기 득점을 기록하던 충남아산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조성훈이 있었다.이날 충남아산은 6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골대를 두 차례 맞히는 불운도 따랐지만, 조성훈의 연이은 선방 역시 결정적이었다.
그는 4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갑작스럽게 맡은 주전 자리지만 이제는 NO.1 자리가 익숙해 보인다.
사실 조성훈은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던 골키퍼였다. 포항제철고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U-17, U-20)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21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주전 강현무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어 리그 5경기에 나섰지만,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4년 수원 삼성블루윙즈로 이적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이후 안산 그리너스로 향했으나 8경기 15실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결국 정진욱(김해 FC 2008)의 이적과 조수혁의 은퇴로 골키퍼진 개편을 추진하던 충북청주의 선택을 받아 올해 1월 팀에 합류했다.

충북청주에서도 출발은 백업이었다. 베테랑 노동건에 밀려 세컨 골키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회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3월 경남F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7분 노동건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급히 투입된 조성훈은 1실점을 허용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후 노동건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루이 퀸타 감독은 조성훈을 주전으로 낙점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적중했다. 조성훈은 해당 경기 이후 7경기에서 단 7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지켜내며 충북청주를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고 있다.

충남아산전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비록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연이은 선방으로 팀에 소중한 무승부를 안겼다.
그러나 충남아산전 종료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조성훈은 기쁨보다는 "충청 더비였던 만큼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하지만 골대에 맞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비기게 됐다. 너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는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팀이 힘들 때 골키퍼가 버텨주면 최소한 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묵묵하게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럽게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상황임에도 조성훈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 그는 "퀸타 감독님은 경기와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하신다. 골키퍼 코치님 역시 지도력이 뛰어나 훈련할 때마다 즐겁고, 실력이 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런 부분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정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수비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훈련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끼리 축구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그런 과정이 조직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미팅을 통해 보완점을 잘 짚어주고 있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조성훈은 "항상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선수들이 한 발 더 뛸 수 있는 것 같다. 홈이든 원정이든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는 만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6세 맞아? ‘완벽한 자기 관리 ’제니퍼 로페즈, 탄탄 복근 공개
- '음주운전→FA 미아' 안혜진, 배구계 퇴출은 면했다...500만원 제재금
- '귀여워서 미안미안~' IVE 장원영, 글로벌 팬 흔든 치명적 애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트레이드로 표승주 영입
- '여친짤 대방출' 카리나, 밤 벚꽃 아래 포착된 비현실 비주얼
- 끈 없는 비키니로 볼륨 못 감춘 가수 겸 여배우
- 자신을 성폭행범 몬 여성에게 18억원 청구한 ‘축구선수’ ?
- ‘이강인과 다툼’ 손흥민에게 경고장을 보낸 ‘타 종목’ 계정
- 비키니 입고 과감히 글래머 드러낸 아나운서
- “방귀 냄새 난다”라며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