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에 발목 잡힌 기아…친환경차로 ‘반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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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2위 기업 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와 글로벌 불확실성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주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통한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어서 지역 경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전기차 EV5부터 스포티지·셀토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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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세 1.6조…광주공장 친환경차 확대 가능성 기대

기아는 오토랜드 광주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통한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어서 지역 경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기아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29조 501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판매 역시 77만 9741대로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 2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7.5%로 하락했다.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은 미국의 수입차 관세다. 기아는 1분기에만 약 7550억원의 관세 비용을 부담했으며 현대자동차까지 합치면 총 1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여기에 유럽·북미 시장 경쟁 심화, 인센티브 확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까지 겹치며 이익이 크게 줄었다.
세계 판매 성적은 비교적 탄탄했다.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부진했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프리카·중동지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며 글로벌 점유율은 4.1%로 상승했다. 세계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체력은 유지됐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친환경차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23만2000대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7%까지 확대됐다. 특히 전기차는 54.1% 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도 같은 기간 32.1%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생산 전략과도 맞물린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전기차 EV5부터 스포티지·셀토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광주공장이 기존 내연기관 중심 생산기지에서 친환경차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확대는 곧 지역 생산 물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생산량이 확대되면 협력 업체 물량 증가와 고용 확대 등의 효과까지 기대된다.
기아는 앞으로도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텔루라이드·카니발 등 고수익 차종 중심 판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관세·환경 규제 등 현지 정책 변화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는 지역별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국내에서는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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