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플루언서, 중국으로 몰린다”... 외신 주목

김민주 2026. 4. 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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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늘면서, 외신도 이를 주요 흐름으로 짚고 나섰다.

중국에서 7년간 거주 중인 한국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박대일씨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비자 완화 이후 브이로그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방문이 확연히 늘었다"며 "중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조회수 기대가 맞물리며 방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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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늘면서, 외신도 이를 주요 흐름으로 짚고 나섰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비자 규제 완화와 지리적 근접성, 한중 관계 개선 등을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26일 SCMP는 “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카메라를 들고 중국 주요 도시로 몰려들고 있다”며 “상하이, 선전 등 도시가 영상 콘텐츠의 주요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방문객 증가세도 확인된다. 중국 공식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약 316만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36.9% 증가한 수치로, 주요 해외 여행지 가운데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서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 방문 한국인은 약 3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

중국에서 7년간 거주 중인 한국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박대일씨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비자 완화 이후 브이로그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방문이 확연히 늘었다”며 “중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조회수 기대가 맞물리며 방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양국 관계 변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SCMP는 “올해 초 한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이어지며 무역과 문화 교류 확대 기조가 형성됐다”고 짚었다.

정책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면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왔다. 현재 79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개국에는 일방적 입국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도 최대 30일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정책을 지난해 11월 기준 1년 연장했다.

그 결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무비자 입국 외국인은 300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약 75%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증가율도 50%를 웃돈다.

반대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475만9471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에는 약 206만명이 한국을 방문하며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중국 관광객은 145만명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증가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앞두고 한국 여행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에어비앤비 중국이 발표한 ‘2026년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국가별 검색 순위 1위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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