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News] “햄버거도 미식으로” 셰프 손잡고 고급화 나선 프랜차이즈

2026. 4.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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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한 끼 식사이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햄버거가 유명 셰프들의 손을 거치며 고급 요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메뉴 차별화에 나서며 맛과 경험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와 이찬양 셰프(삐딱한 천재)가 컬래버한 번트비프버거(사진 롯데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리아는 ‘삐딱한 천재’로 불리는 이찬양 셰프와 손잡고 신제품 ‘번트비프버거’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오징어 먹물을 넣은 검은 번 위에 바삭하게 구운 치즈 토핑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번 속에는 육즙 가득한 순비프 패티와 달콤한 캐러멜어니언이 들어있다. 여기에 별도로 제공되는 ‘브라운버터 오일’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버거에 간단한 추가 요소를 더해 맛의 변화를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버거킹 역시 스타 셰프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했다. ‘유용욱바베큐연구소’ 유용욱 셰프와 협업한 ‘스모크 비프립 와퍼’는 셰프의 시그니처 레시피를 적용한 메뉴다. 한국식 소스로 숙성한 비프립에 스모크 BBQ 소스를 더하고, 직화 패티와 훈연 풍미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도 ‘스모크 베이컨 와퍼’, ‘스모크 비프립 샌드위치 버거’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맘스터치는 웹툰 작가이자 크리에이터인 김풍 작가와 협업한 ‘김풍 야매 컬렉션’ 4종을 출시했다. 파인다이닝 셰프는 아니지만, ‘야매 요리사’로 잘 알려진 김풍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매직풍 싸이버거’와 ‘매직풍 비프버거’는 맘스터치 대표 버거 메뉴에 김풍 작가만의 창의적인 레시피를 더한 메뉴다.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피넛버터 소스에 새콤달콤한 쏨땀의 이국적인 감칠맛을 재해석한 오이피클을 조합해 기존 버거의 맛에 변주를 줬다.

이 같은 협업은 단순한 신메뉴 출시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버거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셰프 협업은 차별화 수단이자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한정판, 협업 메뉴를 중심으로 고급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변덕호(매경에이엑스) 기자] [사진 롯데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28호(26.05.0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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