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참사 잊었나…자포리자 원전 또 피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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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무인기(드론)로 공격해 현장 직원이 사망했다고 원전 측이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측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는 소셜미디어 맥스를 통해 성명을 내고 "오늘 자포리자 원전의 운송 작업장에서 운전기사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장악한 뒤 발전소 시설 운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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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참사 추모일에도 러·우크라 교전…"최소 16명 사망"
![러시아 드론 공격에 부서진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 건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yonhap/20260427171212950lzad.jpg)
(이스탄불·로마=연합뉴스) 김동호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무인기(드론)로 공격해 현장 직원이 사망했다고 원전 측이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측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는 소셜미디어 맥스를 통해 성명을 내고 "오늘 자포리자 원전의 운송 작업장에서 운전기사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산업 종사자는 절대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는 것은 인명뿐 아니라 안보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22년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장악한 뒤 발전소 시설 운영을 맡아왔다.
이후 주변 지역에 공습이 이어지면서 원전에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일이 빈발하며 냉각 시스템 가동 중단에 따른 방사성 물질 누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아 왔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14일에도 교전으로 원전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가 90분 만에 복구됐다. 전쟁 발발 후 13번째 정전이다.
노심이 녹아내리는 '원자로 용융'을 막기 위해서는 전력을 지속 공급해 냉각·안전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원자로 용융은 폭발이나 방사성 물질 유출 등 재앙적 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가 났던 체르노빌 원전은 모든 원자로 가동을 멈추고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다.
하지만 올해 2월 드론 공습으로 냉각 시설을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격납고가 파손됐고 포격이 계속되면서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다.
체르노빌 참사 40주년 기념일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양국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최근 새벽뿐만 아니라 대낮에도 드론·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은 중동 사태로 아예 중단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 협상에 집중하면서 당분간 종전 협상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ock@yna.co.kr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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