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당하자 주먹 날렸다” 골키퍼 폭발, 경기장 아수라장... “비겁한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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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을 넘어선 폭력이었다.
스페인 2부리그에서 보기 드문 난투극이 벌어지며 경기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장면에 주심은 지체 없이 두 번째 경고를 꺼내 들었고, 안드라다는 퇴장을 명령받았다.
상대 골키퍼 다니 히메네스 역시 항의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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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승부욕을 넘어선 폭력이었다. 스페인 2부리그에서 보기 드문 난투극이 벌어지며 경기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레알 사라고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우에스카 에스타디오 엘 알코라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2 37라운드에서 우에스카에 0-1로 패했다. 사라고사는 최근 5경기 무승에 빠지며 21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 결과도 충격이었지만, 더 큰 파장은 종료 직전 발생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사라고사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가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던 안드라다는 갑작스럽게 상대 주장 호르헤 풀리도를 밀쳐 넘어뜨렸다. 이 장면에 주심은 지체 없이 두 번째 경고를 꺼내 들었고, 안드라다는 퇴장을 명령받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레드카드를 확인한 안드라다는 이성을 완전히 잃었다. 그는 곧바로 풀리도에게 달려들었고,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하던 상대의 얼굴을 향해 오른손 주먹을 휘둘렀다.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풀리도는 그대로 쓰러졌고,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뛰쳐나오며 몸싸움이 이어졌고,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까지 투입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여파는 이어졌다. 상대 골키퍼 다니 히메네스 역시 항의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안드라다는 동료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가면서도 격앙된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풀리도는 눈 주변에 멍이 선명하게 남은 채 고통을 호소했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거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안드라다의 비겁한 공격은 스포츠 정신을 완전히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 퇴장을 넘어선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리그 차원의 중징계는 물론, 폭행 혐의로 사법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등 위기에 몰린 팀 상황과 맞물려 나온 폭력 행위였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번 사건은 스페인 축구계에 또 하나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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