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충남개발공사 감독, 차원이 다른 빠른 핸드볼로 복귀 선언

김용필 MK스포츠 기자(ypili@maekyung.com) 2026. 4.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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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핸드볼의 전설 강재원 감독이 '속도'를 앞세운 새로운 핸드볼로 코트에 돌아왔다.

신생팀 충남개발공사를 이끌게 된 강 감독은 한국 핸드볼의 흐름을 바꿀 '빠른 핸드볼'을 전면에 내세우며 복귀를 알렸다.

강재원 감독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자 국가대표 감독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2021년 도쿄올림픽 8강을 이끈 대한민국 핸드볼계의 대표적인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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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핸드볼의 전설 강재원 감독이 ‘속도’를 앞세운 새로운 핸드볼로 코트에 돌아왔다. 신생팀 충남개발공사를 이끌게 된 강 감독은 한국 핸드볼의 흐름을 바꿀 ‘빠른 핸드볼’을 전면에 내세우며 복귀를 알렸다.

강재원 감독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팀 창단 이후의 준비 상황과 함께 향후 구상을 밝혔다.

강 감독은 지난 23-24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지휘한 후 팀을 떠나 주로 유럽에 머물며 세계 핸드볼의 흐름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을 관람한 그는 “현대 핸드볼은 경기당 30골 이상이 오가는 빠른 템포의 스포츠로 진화했다”며 “충남개발공사를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속도 중심의 핸드볼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기자 간담회에서 설명하는 충남개발공사 강재원 감독(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그가 제시한 핵심은 ‘과감한 공격 전개’다. 기존처럼 완벽한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50~70%의 찬스만 보여도 즉각 슛으로 연결하는 빠른 판단과 실행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강 감독은 “공격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며 “슈팅 타이밍을 앞당기고, 전환 속도를 높여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마무리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철학은 단순한 공격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수비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속공, 빠른 리스타트, 그리고 연속적인 공격 전개까지 포함한 ‘전체 흐름의 가속화’가 핵심이다. 강 감독은 “골이 많이 나와야 경기가 더 역동적이고 팬들도 흥미를 느낀다”며, 빠른 핸드볼이 곧 흥행과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력 구성 역시 이 철학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충남개발공사는 일단 전국체육대회 전까지 9명까지 늘릴 예정이며, 런던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출신이자 루마니아 리그 경험을 가진 조하랑을 영입해 경험과 기동력을 동시에 보강한다.

신생팀인 만큼 현실적인 목표도 분명히 했다. 강 감독은 “현재 전력으로는 당장 1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도 “첫 승리를 목표로 한 경기씩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훈련 과정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며 동작의 원리와 결과까지 세밀하게 지도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 핸드볼 전체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강 감독은 “일본과 중국의 성장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며 “프로화를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 스타일로 팬층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재원 감독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자 국가대표 감독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2021년 도쿄올림픽 8강을 이끈 대한민국 핸드볼계의 대표적인 지도자다. 현역 시절 스위스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국제핸드볼연맹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여자 대표팀 사령탑을 거쳐 부산시설공단 감독으로 2019년과 2021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속도’라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한 강재원 감독. 전통적인 운영 중심의 경기에서 벗어나, 빠른 판단과 과감한 슈팅을 앞세운 충남개발공사가 국내 핸드볼 판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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