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네이마르-카세미루, 다음 시즌 미국에서 헤쳐 모일까?
신시내티·마이애미·LA갤럭시도 빅네임 접촉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네이마르(산투스),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최정상급 스타들을 다음 시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볼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MLS가 ‘포스트 메시’ 시대를 겨냥해 슈퍼스타 영입전에 시동을 걸었다”며 세계적인 스타들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약 살라가 MLS를 선택한다면 새로 창단한 샌디에이고FC가 유력 행선지로 거론된다. 샌디에이고의 구단주는 이집트계 억만장자인 모하메드 만수르다. 이집트 축구영웅인 살라와 연결고리가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MLS 리그 차원에서도 살라 영입을 위해 특별 대우를 해줄 수 있다는 분위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MLS는 살라에게 일반 선수와 달리 특정 구단이 우선적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샌디에이고에 협상 특혜를 주겠다는 것이다. MLS가 리그 전체 흥행을 위해 살라를 ‘전략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MLS 수뇌부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전후 이적 시장을 세계적인 리그로 위상을 울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살라는 MLS에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장 큰 변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력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도 살라 영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수 연봉 경쟁만 놓고 보면 샌디에이고가 맞서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신 MLS는 메시, 데이비드 베컴의 선례처럼 구단 지분, 사업권, 아카데미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옵션을 묶은 패키지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종료를 앞둔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 주장으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제도상 협상 우위는 권리를 보유한 LA갤럭시에 있다. 하지만 메시와 함께 뛰는 시나리오를 내세운 인터 마이애미도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미 DP 자리가 꽉 차 있어, 계약 구조를 다시 짜는 ‘샐러리캡 퍼즐’이 관건이다.
바르셀로나 소속의 폴란드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MLS 시카고 파이어가 일찌감치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MLS행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이나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 등 유럽 내 옵션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역시 올 시즌 공격수 우고 퀴페르스가 초반부터 골을 몰아치자 영입 작업의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올여름 이별이 유력하지만, 당장 MLS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맨시티의 한 식구인 뉴욕시티FC가 모기업 구조를 활용해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선수 본인은 당분간 유럽 빅클럽에서 경쟁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뉴욕시티FC는 2027년 새 홈구장 개장을 앞두고 세계적 스타 영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이들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면 MLS는 ‘한물간 스타들의 무대’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짜 ‘글로벌 빅리그’로 위상이 확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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