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에도 마냥 웃지 못하는 KIA, 고질병 해결해야 반등 로켓 쏘아올린다

차솔빈 2026. 4.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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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긴 연패를 끊어내고 롯데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결국 투수진의 과부하 방지와 타선의 집중력 회복, 병살타 억제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KIA의 현재 상승세는 모래성과 다를 바 없다.

이번 NC와의 3연전은 KIA가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단단한 기반을 쌓아 올릴 수 있을지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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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 1위·투수진 과부하 등 문제 산더미
최근 경기 테이블세터·클린업 타선 부진
문제 해결 없인 모래성 불과…NC전 시험대
KIA 마무리를 맡고 있는 성영탁.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긴 연패를 끊어내고 롯데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연패 기간부터 노출된 고질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다. 이번 주중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에는 네일-이의리-올러가 차례로 등판해 기세를 이어가려 하지만, 내부적인 불안 요소를 먼저 해결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반등 여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투수진, 그중에서도 마무리 성영탁의 과부하다. 성영탁은 최근 일주일 동안 3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던지며 61개의 공을 뿌렸다. 매 등판마다 불펜에서 몸을 풀기 위해 던지는 투구수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선발 투수에 버금가는 피로가 쌓인 상태다.

최근 두산 김택연과 LG 유영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례는 남일이 아니다. 성영탁도 피로누적으로 인한 부상을 염두해야 한다. 김택연은 일주일간 4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71개를 던졌고, 유영찬이 3경기 2.1이닝 동안 38개를 던지다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성영탁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운용되다가 부상을 입으면 KIA 불펜은 골머리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성영탁을 제외하면 믿고 맡길 마무리가 마땅히 없어서다.
KIA 김호령. KIA구단 제공
김선빈.KIA구단 제공
타선 지원도 시원치 않은 점도 투수진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특히 테이블세터와 클러치 상황에서의 출루 부족이 득점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김선빈은 18타수 3안타로 타율 0.167, 출루율 0.333, 김호령은 19타수 3안타 타율 0.157, 출루율 0.263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위 타선과 상위 타선을 연결해야 할 한준수마저 최근 5경기 11타수 2안타 타율 0.182, 출루율도 0.273로 침묵하면서 김도영과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이 반감되고 있다. 공격의 연결고리가 끊기면서 찬스 때마다 맥이 빠지는 흐름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KIA 한준수. KIA구단 제공

결정적인 순간 찬물을 끼얹는 병살타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KIA는 현재 시즌 병살타 26개로 리그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는 타자들이 불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이른바 배드볼 타격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정교한 타격보다 조급한 승부가 이어지며 대량 득점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결국 투수진의 과부하 방지와 타선의 집중력 회복, 병살타 억제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KIA의 현재 상승세는 모래성과 다를 바 없다. 이번 NC와의 3연전은 KIA가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단단한 기반을 쌓아 올릴 수 있을지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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