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알파고 아버지' 만나…"제미나이 가끔 안 시킨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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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와 인공지능(AI)의 발전 방향과 활용, 안전성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언급하며 자주 사용한다고 하자 하사비스 대표는 "제미나이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대표적인 언어 모델"이라며 "한국어 현지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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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 등 안전장치 필수"…하정우 AI 수석도 참석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와 인공지능(AI)의 발전 방향과 활용, 안전성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하사비스 대표를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는 월슨 화이트 구글 글로벌 공공정책 총괄 부사장과 윤구 구글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 초반 하사비스 대표에게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인물"이라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승리했던 일을 언급하며 "당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하사비스 대표는 "중요한 대국을 이겼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이 "이제 바둑에서는 알파고를 따라가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묻자 "이제는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아서 바둑을 두더라고 비슷할 것 같은가"라고 묻자 "하사비스 대표는 "사람과 AI가 합해서 AI를 대항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여전한 것 같다"고 말했고, 하사비스 대표는 "그렇다. AI가 올바르게 사용된다면 전 세계 인구에 큰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AI에 관심도 많고 국가적으로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인공지능이) 인류의 복지 향상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갈지, 인간에 대한 위협이 될지는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하사비스 대표는 "정말 중요한 주제를 말씀해 주셨다"면서 "AI는 과학 발전과 의료 분야에서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AI 연구에 제 30년 커리어를 같이 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알파고 개발을 통해 기술 검증을 이뤘고, 이를 과학과 의료 영역으로 확장해왔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질병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알파폴드'의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언급하며 자주 사용한다고 하자 하사비스 대표는 "제미나이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대표적인 언어 모델"이라며 "한국어 현지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제미나이가 가끔 시키지 않은 일을 한다는데 일종의 버그인가"라고 묻자, 하사비스 대표는 "파운데이션 모델 특성상 지침이 정확하지 않으면 다른 방향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가드레일 등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가 더 강력해지면 '에이전트 AI'라고 불리는 자율성도 부여하게 된다"며 "더 나아가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도래하면, 통제 가능한 안전 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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