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업 ‘틈’ 메우는 경북…창업 인재 끝까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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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형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을 계기로 지역 창업 생태계의 역할을 한 단계 확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북은 2천 명 참가자 모집을 목표로 잡고 지난 17일부터 한동대를 시작으로 지역 9개 대학과 창업 관련 지역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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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벤처 육성 시스템 본격 가동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형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을 계기로 지역 창업 생태계의 역할을 한 단계 확장하고 있다. 단순 모집·참여를 넘어,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인재를 지역 차원에서 지속 육성하는 '연결형 지원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경기술지주, 포항연합기술지주, 대구대, 청년창업사관학교경북은 다음달 15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국 참가자 모집 목표는 12만 명. 이 가운데 경북은 2천 명 참가자 모집을 목표로 잡고 지난 17일부터 한동대를 시작으로 지역 9개 대학과 창업 관련 지역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단위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단계별 경쟁을 거쳐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는 구조다. 기술 기반 창업과 지역 특화 창업으로 나뉘어 참가자를 선발하며, 초기에는 비교적 폭넓게 기회를 주되 단계가 올라갈수록 선발 규모를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종 단계에서는 기술 분야 5명, 지역 창업 분야 13명 등 소수 정예만 선발해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그러나 경북도는 이 과정에서 선별된 인재들이 중도에 사라지는 기존 구조에 주목했다. 일정 단계(3라운드) 이상 진출자에게 내년에 도가 새롭게 추진할 창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방식으로, 국가사업과 지역사업을 유기적으로 잇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창업 지원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그동안 중앙 공모사업은 선발 이후의 연속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경북도는 이를 '지자체의 역할'로 끌어들였다. 선발은 국가가 맡고, 성장은 지역이 책임지는 이원화 모델을 실험하는 셈이다. 주요 대학과 창업 지원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예비 창업자 발굴에 나선 것도 단순 공고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창업 수요가 있는 현장을 선제적으로 찾겠다는 의도다.
선발 이후 지원 역시 고도화된다. 사업 구체화 단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진단과 전문가 밀착 지도를 결합해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같은 접근은 지역이 창업 정책의 '보조자'가 아닌 '주도 파트너'로 역할을 넓히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중앙정부 사업을 지역 성장 전략과 연결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창업 과정에서 가능성을 보인 인재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지역이 끝까지 뒷받침하겠다"며 "도전과 재도전이 이어지는 창업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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