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주, 미국투자이민 정착 서비스 ‘잰걸음’
자녀교육 고려한 영주권 설계·프로젝트 기준 제시
[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미국투자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투자이민업계에서는 ‘영주권 취득 이후’ 서비스 제공을 통한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미국 현지계좌 개설, 자산 이전, 세무 신고 등 초기 이민 정착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실무적 과제가 복잡해 이를 체계적으로 안내 받으려는 수요 확대되는 추세여서다.
국민이주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미국투자이민 수속 고객을 대상으로 ‘한미 세법과 미국 금융세미나’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최대 한인은행인 호프은행(Bank of Hope)과 한미 공인회계사가 함께 참여한 금융·세무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정착가이드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세미나 현장에는 미국 이주를 준비 중인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금융 절차 등 다양한 정보가 소개됐다. 호프은행 측은 미국 내 개인신용평가 체계와 신용(크레딧) 구축 방식, 신용카드 발급 구조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계좌개설과 신용이력 관리가 이후 부동산 거래나 금융 활동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참석자들의 주목도가 높았다. 국내 자산 반출 절차와 출국 전 계좌개설 방법 등 실제 실행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도 제시돼 실질적이었다는 평가다.
정훈석 한미 공인회계사는 해외자산 이전전략, 증여·상속에 따른 세금구조, 국외전출세와 국적포기세 등 주요 이슈를 진단했다.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세금부담을 사전에 설계하는 것과 법인 활용이나 대여를 통한 절세전략도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최근 글로벌 조세환경 변화와 관련한 이전가격 세제(Transfer Pricing)까지 포함해 투자이민 수요자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날 세미나는 단편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 기준을 제시해 실효성이 높았다는 게 국민이주 측 설명이다. 세미나는 미국에서의 첫 금융 거래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자산 이전 때 어떤 위험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묻는 등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최근 투자이민 상담 고객들의 관심이 영주권 취득 자체를 넘어, 이후의 안정적인 정착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금융과 세무는 초기 단계에서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해 실무 중심 정보 제공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투자이민 자체의 승인 여부와 속도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정착 이후의 안정성과 실행 가능성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계좌 개설과 크레딧 구축, 세무구조 설계는 초기 정착 단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어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이주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전문가로 구성된 정착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추진에 나섰다. 이미 자체 개발한 AI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을 오픈한 데 이어 차별화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지영 국민이주 대표는 “미국투자이민은 영주권 취득으로 끝나는 과정이 아니라 이후 삶의 기반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고객들이 현지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금융, 세무, 자산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투자이민 계약 이후에도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꾸준히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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