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계천서 선거운동 시작…시민 응원에 “고맙다”

박병국 2026. 4. 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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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서울시청 나서며 간부들에 “서울시, 잘 부탁한다” 인사
“예비후보 등록 빨리 한 것은 정권 독주 막겠다는 의지 반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시청을 나와 보신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 잘 부탁합니다.” 27일 오전 11시45분 서울시청 1층 로비. 6층 집무실에서 내려온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니 이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다. 오 시장은 배웅 나온 시청 간부들의 등을 두드리며 “서울시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첫 일정은 시청에서 보신각까지 유세로 시작됐다. 오 시장은 역시 사의를 표명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걸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 시장은 자신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들에게 “이제 시장 직무가 정지돼 오늘부터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며 “파이팅 해줘서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길을 걷다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자 오 시장은 “나는 서울시장”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들에게 “서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역으로 묻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왔다는 이 외국인들이 “멋지다”라고 답하자, 오 시장은 “서울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시청을 나와 보신각으로 향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오 시장은 청계천변을 걸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을 만나면 걸음을 멈춰 서, 사진을 함께 찍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 시장은 예상보다 예비후보 등록을 빨리 한 것에 대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서 여론조사상 수치가 조금 떨어진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오늘 이렇게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꼭 이겨서 서울시를 지키고 정권의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보신각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예비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빨간색’ 점퍼로 갈아 입었다. 앞서 24일 그는 충남지사 연임에 도전하는 김태흠 지사와 함께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 행사에서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 대신 함께 녹색 점퍼를 착용해 화제가 됐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기자회견을 위해 시청을 나와 보신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선거 캠프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대왕빌딩 7·8층에 마련됐다. 이 빌딩은 서울 구도심의 오래된 빌딩 중 한 곳이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 측은 “캠프 사무실을 구도심 개발의 시급성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도시 균형발전과 종로 지역 등 구도심 발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시보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출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보신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이 걱정이 많다”며 “대장동 사건을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수사라고 하는 정권, 그리고 거기에 연루된 분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겠다고 하고, 많은 범죄 의혹을 받아오던 사건들이 모두 수사가 잘못됐으니 공소를 취소하겠다는 그런 나라가 됐다. 이재명 정부의 폭주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전 빨간색 선거운동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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