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미국 정부 금화, 마약 카르텔 금으로?

KBS 2026. 4.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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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입니다.

먼저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 기사입니다.

미국 조폐국이 마약 카르텔의 금을 사들인 뒤 '미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조폐국은 매년 10억 달러, 약 1조 4천800억 원 이상 규모의 투자용 금화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금화에는 미국 정부를 상징하는 흰머리독수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금화 제작에 사용된 금이 100% 미국산이라는 점을 미국 정부가 보증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의 취재 결과 정부의 금 판매 프로그램은 '거짓'에 기반하고 있었는데요.

미국 조폐국이 콜롬비아의 한 마약 카르텔의 금을 매입했다는 겁니다.

이 사실은 멕시코와 페루의 전당포, 중국이 일부 지분을 보유한 콩고 광산에서 나온 금으로 미국 정부의 금화를 제작했다는 걸 의미한다는데요.

미국 의회는 198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 차별 정책과 같은 인권 침해와 연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산 금으로 정부의 금화를 제작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조폐국은 내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법을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장에서 금을 파는 것이 쉬워질 수록 세계는 더 위험해진다고 지적했는데요.

전쟁을 일으키고 독재 정권을 유지하며 불법 자금을 세탁하거나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 더 쉬워진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마약 카르텔의 금이 미국 조폐국으로 유입되는 것이 그 사례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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