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놈이 무슨" 정이한 피습에…민주당·박형준 "정치테러 배격"
여야 한목소리 규탄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유세 도중 차량 운전자가 뿌린 음료수를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혐오 정치와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정 후보가 큰 부상 없이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라며 "갑작스러운 폭력 상황을 마주한 선거운동원과 현장 시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시민 앞에서 정책과 비전을 경쟁하는 민주주의의 과정"이라며 "정당이나 정치적 견해, 나이 등을 이유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경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며 "민주당도 혐오 정치 확산을 막고 정치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부산시장 3선 도전 출마 선언 자리에서 정 후보를 위로했다.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세정타워 인근 화단에서 출근시간 거리 유세를 하던 중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 운전자들에게 명함을 주며 선거 유세를 하고 있었다.
정 후보의 명함을 받은 한 남성 운전자는 “어린놈이 무슨 시장이냐”라고 고성을 지르며 차 안에 있던 음료수를 정 후보 얼굴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이를 피하려다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머리를 화단에 부딪혔다.
정 후보는 현재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진탕 증상 및 근좌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 측은 “승용차에서 갑자기 음료수를 뿌리자 정 후보가 놀라며 이를 피하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번 사건은 청년 정치인의 도전을 가로막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려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신속히 범인을 특정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테러를 하는 것은 미성숙한 행동"이라며 "정 후보가 회복해서 꿋꿋이 선거운동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