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은, 여자농구 챔프전 MVP…“이젠 국제무대서 사고 한번 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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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유일하게 전 경기를 뛰었습니다."
청주 케이비(KB)스타즈의 세 번째 통합우승(정규 1위+챔프전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챔프전 엠브이피에 선정된 허예은이다.
허예은은 4년 전 2021~2022시즌 케이비에서 통합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가 더 많은 사랑을 받으려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모두 한국 농구를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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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유일하게 전 경기를 뛰었습니다.”
지난 6일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 같은 팀 선배 박지수, 강이슬과 함께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그는 당찼다. ‘언니들’보다 나은 강점을 주저 없이 말했다. 하지만 임팩트가 너무 강했던 ‘여자농구 에이스’들을 넘지 못했던 그는 26일 기어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청주 케이비(KB)스타즈의 세 번째 통합우승(정규 1위+챔프전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챔프전 엠브이피에 선정된 허예은이다. “항상 이 자리에 오고 싶었다”는 그는 “막상 서게 되니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허예은은 4년 전 2021~2022시즌 케이비에서 통합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치가 달라졌다. 벤치 멤버로 다른 선수들이 승리를 일구는 것을 도왔던 그는 이번 시즌에는 중심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챔프전 1~3차전 평균 16득점. 3차전에서는 챔프전 개인 최다 도움주기(8개) 기록도 썼다. 이에 대한 소감도 똑 부러진다. “4년 전에는 그저 어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동생들도 많이 생겼고 팀 내 위치도 달라졌어요. 가장 달라진 점은 책임감 있게 뛰려는 자세입니다.”

프로 데뷔 이후 마음 고생도 좀 했다. 허예은은 2019~2020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케이비 유니폼을 입었다. 패스가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 고등학교 때부터 주목받았으나, 프로에서는 고전했다. 165㎝의 작은 키로 장신 수비수에 밀리기 일쑤였다. 외곽슛도 기복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데뷔 시즌에 견줘 3점 슛 성공률(28.6%→37.3%)도 안정적이 됐고, 꾸준한 벌크업으로 수비 능력도 개선됐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훈련하며 자신을 성장시켜왔다고 한다. 허예은은 “실력으로도 인성으로도 더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케이비를 두고 ‘박지수의 원맨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 데 대해서도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허예은은 “한 사흘 정도만 즐길 예정”이라며 벌써 다음 단계를 내다봤다. 그는 이제 국제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고 한다. 국가대표로 오는 9월 독일에서 개막하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무대에 참가한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가 더 많은 사랑을 받으려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모두 한국 농구를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똑 부러졌다. “준비 잘~해서 제대로 사고 한번 치고 싶습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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