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 …AI 빅테크들 피 튀기는 합종연횡 막 올랐다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4.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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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어제의 적군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프레니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은 초대형언어모델(LLM)의 학습과 추론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목을 받았지만,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연산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

미스트랄의 AI 모델을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를 매개로 배포하는 등 미스트랄에게 MS의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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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전쟁 이어 ‘인프라 동맹’ 시작
프레니미 전략으로 ‘AI 새 판’ 짠다
[EPA=연합뉴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어제의 적군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프레니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폭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대결을 뛰어넘은 투자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앤트로픽은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3500억달러(약 514조7000억원)를 기준으로 출자가 이뤄졌다. 투자금은 성과를 반영해 최대 300억달러(약 44조1000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

구글은 단순히 투자자의 위치에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와 반도체를 공급하며 파트너로서의 입지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앤트로픽에 향후 5년 간 5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터 연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5GW는 38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AI 에이전트 클로드의 성능으로 테크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AI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해진 앤트로픽에 구글이 자사의 장비를 선제적으로 수혈하며 우량 고객을 선점하고 수익을 확대하는 순환 구조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메타는 아마존과 손잡았다. 메타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설계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비톤을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구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초대형언어모델(LLM)의 학습과 추론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목을 받았지만,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연산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 이에 전반적인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인 CPU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챗GPT]
애플은 온디바이스 AI 애플인텔리전스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목적에서 멀티 구조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된 음성비서 시리에 요청을 보내면, 기본적 기능은 애플인텔리전스가 처리하고 생성형 작업과 고난도 질의는 오픈AI의 챗GPT에게 넘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아이폰의 AI 경험을 단숨에 업그레이드하고 오픈AI는 막대한 유통 파워를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오픈AI와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구글의 제미나이도 AI 옵션 중 하나로 추가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스트랄과 AI 동맹을 맺었다. MS는 미스트랄에 1500만유로(약 258억9000만원)를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미스트랄의 AI 모델을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를 매개로 배포하는 등 미스트랄에게 MS의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IT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투자금이 실적으로 회수된다는 점에서 실리를 갖췄다”라며 “과거에는 점유율을 놓고 다퉜다면 이제는 효율적으로 인프라를 빌려야하는 환경이라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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