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대축전] “라켓 하나속의 경쟁”… 26년 탁구 디비전리그 기대되는 이유

배정호 기자 2026. 4.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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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주, 배정호 기자]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탁구 경기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800여 명의 동호인들은 부분별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치며 생활체육의 뜨거운 현장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87세 최고령 참가자의 도전부터 첫 출전에 나선 선수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가 코트 위에서 펼쳐졌다.

그 중심에는 ‘함께 즐기는 스포츠’라는 생활체육의 본질이 있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2026 탁구 디비전리그’로 향했다.

▲ 유승민회장 SNS

현장에서 만난 동호인들은 한목소리로 “더 체계적인 경쟁 구조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탁구 디비전리그는 대한탁구협회가 생활체육 구조 혁신을 목표로 도입한 전국 단위 통합 리그다.

시·군·구 및 시·도 대회를 거쳐 최상위 T1부터 최하위 T7까지 이어지는 7단계 승강 구조를 통해, 실업 선수와 동호인이 같은 시스템 안에서 경쟁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리그는 승강제 기반의 구조 속에서 단계별 운영 방식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T4부터 T7까지는 시·군·구 단위 상시리그로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췄고, T3 이상은 본선 중심으로 운영해 경쟁의 밀도를 높였다.

특히 실업선수가 참가한 T1리그와 학생 전문선수들이 동호인과 맞붙은 T2리그는 ‘경계 없는 경쟁’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5 플레이위드스타 행사 장면 
2025 플레이위드스타 행사 장면 
2025 플레이위드스타 행사 장면 

지난해 있었던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면은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거리’를 좁혔다는 점이다.

대한탁구협회 디비전리그는 T1리그에서 활약하는 실업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구조를 만들었고, 2025년 진행된 ‘플레이 위드 스타’ 프로그램은 그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단순 이벤트를 넘어, 동호인들이 엘리트 선수들과 직접 경기를 하고 교류하는 경험은 기존에 분리돼 있던 두 영역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됐다.

이는 탁구가 하나의 공통된 언어로 작동하며 경쟁과 교류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으로, 디비전리그가 지향하는 통합형 생활체육 모델의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 대한탁구협회의 디비전리그는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경기 방식이다. 기존 단체전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개인전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디비전리그 도입 이후 최초의 시도이자, 탁구라는 개인 종목의 특성을 보다 명확히 반영한 변화다.

팀 중심의 승패가 아닌, 개인의 실력과 경기력이 직접적으로 결과에 반영되는 구조로 재편되면서 경쟁의 밀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흥행과 참가자들에 대한 도전의식은 이미 프로탁구리그에서 증명됐다. 선수 평가 체계 역시 바뀐다. 기존 ‘부수(등급)’ 기반에서 ‘레이팅(포인트)’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경기 결과에 따라 개인 포인트가 변동되는 방식으로,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실력 평가가 가능해진다.

이는 장기적으로 선수 간 격차를 명확히 드러내고, 공정한 매칭과 리그 운영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규모도 확대된다. 2025년 약 1만1000명이었던 참가자는 2026년 약 1만3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는 대형 리그로 자리 잡으며, 생활체육 탁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탁구는 국내 생활체육 종목 가운데서도 동호인 기반이 가장 두터운 종목 중 하나다. 이러한 저변 위에서 디비전리그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경우, 타 종목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로 ‘승강제 리그 + 생활체육 통합 구조’라는 모델은 축구를 넘어 다양한 종목에서 참고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87세 최고령 참가자인 인천시대표 강정자 선수는 “이제는 단순한 대회 참가가 아니라, 하나의 리그 안에서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탁구 디비전리그가 생활체육의 기준을 바꿀 것이다. 탁구로 온국민들이 건강해지면 좋겠다 "고 자긍심을 드러냈다.

2026년 탁구 디비전리그가 ‘생활체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더욱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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