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퀄컴·미디어텍과 손잡고 스마트폰 개발?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4.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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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 분석가로 잘 알려진 대만 출신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오픈AI가 퀄컴, 미디어텍과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오픈AI가 자체 스마트폰이나 전용 단말기를 내놓는다면, 이는 기존 제조사 중심 시장 구조를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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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AI 에이전트폰’ 양산설
반도체 동맹 구축해 모바일 진출 관측
앱 시대 저물고 ‘목적형 AI폰’ 부상
오픈AI, 퀄컴·미디어텍과 손잡고 스마트폰 개발? [그림=챗GPT]
오픈AI가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내용은 업계 분석가의 전망에 기반한 것으로, 오픈AI가 공식 확인한 계획은 아니다. 그럼에도 챗GPT를 앞세운 AI 기업이 반도체 업체들과 손잡고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애플 분석가로 잘 알려진 대만 출신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오픈AI가 퀄컴, 미디어텍과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럭스쉐어가 설계와 제조를 맡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오픈AI와 관련 기업들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제품 사양, 출시 일정, 운영체제, 제조 방식 등 핵심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는 오픈AI의 사업 확장 방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AI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는 오픈AI는 최근 챗GPT를 단순 대화형 서비스에서 일정 관리, 검색, 문서 작성, 코딩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시키고 있다. 이런 서비스가 가장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는 기기는 개인 데이터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위치 정보, 일정, 메시지, 사진, 결제 기록 등 실시간 맥락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만약 오픈AI가 자체 스마트폰이나 전용 단말기를 내놓는다면, 이는 기존 제조사 중심 시장 구조를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경쟁은 화면, 카메라, 배터리, 칩 성능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누가 더 뛰어난 AI 비서를 탑재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특히 퀄컴과 미디어텍이 함께 거론된 점도 눈길을 끈다. 퀄컴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시장의 핵심 칩 공급업체이고, 미디어텍은 중저가와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두 회사를 모두 협력 대상으로 검토한다면 특정 진영에 묶이지 않고 광범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스마트폰 사업은 AI 서비스 출시와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부품 조달, 생산 관리, 통신 인증, 유통망 확보, 사후 서비스까지 복잡한 역량이 필요하다. 과거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했다가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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