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천궁-II 수출 효과에도 필리조선소 적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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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올해 1·4분기에도 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미국 필리조선소의 적자 부담은 여전히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71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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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매출 중동 수출·KF-21 양산이 견인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올해 1·4분기에도 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미국 필리조선소의 적자 부담은 여전히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71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매출 6901억원·영업이익 336억원)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5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시스템이 한화오션과 2024년 12월 공동 인수한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 확대분이 반영된 결과다.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연간 16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화시스템 측은 "올 초 1~2월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역사적 폭설로 필리조선소에 일시적 수익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월과 2월 미국 북동부에는 최대 60~71㎝에 달하는 기록적 폭설이 연이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를 포함한 동부 전역의 산업 활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방산 부문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중동 수출 성과가 핵심 동력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관련 매출이 본격 반영됐다. 천궁-II는 올해 3월 UAE에서 이란발 탄도미사일을 실전 요격하는 데 성공하면서 중동 현지에서 추가 도입 요청이 잇따르는 등 'K-방산'의 대표 수출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KF-21 전투기용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다 및 항공전자장비 등 국내 주요 양산 사업도 실적에 기여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약 920억 원 규모의 'KF-21용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방산 양산 물량도 확대하고 있다.
ICT 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필리조선소 등 계열사 대상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모멘텀 지속 및 국내 양산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필리조선소는 기존 수주한 선박의 인도에 따라 전년 대비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이 175억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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