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혜성에 송성문까지…하루에 키움 출신이 3명이나 MLB 경기에 출전(종합)

마침내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섰다. 이로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송성문까지, KBO리그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 명의 선수가 같은날 MLB 경기에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송성문은 27일 미국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알프레도 하르프 헬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이 7-12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를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됐다.
송성문은 애리조나의 불펜 투수 후안 모리요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송성문은 공수교대 때 포수 프레디 프리민과 교체돼 짧은 MLB 데뷔전을 마쳤다.
이날 MLB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송성문은 1994년 박찬호가 최초로 MLB 무대를 밟은 이래, MLB에 데뷔한 역대 29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에서 뛰었던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약 1500만 달러(약 221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MLB 개막 엔트리 입성을 노렸는데, 불의의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3월26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재활 선수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엘패소 치와와스에서 뛰던 송성문은 부상 회복 후에도 마이너리그에 머물다가, 샌디에이고가 ‘멕시코시티 시리즈’를 맞아 엔트리를 한 명 확대하면서 26일 MLB 로스터에 합류했다. 멕시코시티 시리즈는 해외에서 열리다 보니 ‘특별 로스터’를 적용해 한 명의 선수를 더 부를 수 있는데, 송성문이 이 혜택을 받았다.
‘특별 로스터’ 적용이다보니 송성문이 향후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MLB 로스터에 잔류할지는 미지수다. 멕시코시티 시리즈는 27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송성문은 올 시즌 트리플A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2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이 0.320에 그쳐 파워에 의문부호가 붙긴 해도 타율과 출루율(0.369) 등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송성문의 출전으로, 이날 키움 출신 선수 3명이 MLB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희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샌프란시스코의 붙박이 주전 중견수인 이정후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하 3루타 포함 5타수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4월9일까지만 하더라도 타율이 0.143에 불과했던 이정후는 이후 이후 15경기에서 타율 0.439, OPS(출루율+장타율) 1.133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0.313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김혜성도 이날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이정후와는 달리 컵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에게 2타수 2삼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333으로 하락했다. 다저스는 6-3으로 이겼다.
송성문의 입지가 아직 불안한 상황이지만, 만약 계속해서 MLB에 살아남는다면 한국 팬들은 향후 키움 출신 선수 4명이 같은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에 단기 계약했으나 비시즌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김하성은 현재 5월 중순 복귀가 유력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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