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의 건강 상태를 상시 관리하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적용된 파크로쉬 서울원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서울원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
주거 공간이 단순한 '거주' 기능을 넘어 입주민의 건강과 안전,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 이런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AI) 기술을 주거 서비스 전반에 접목하면서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생활 인프라'로 기능하는 흐름도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은 헬스케어, 안전 관리, 로봇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AI 기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입주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을 지원하는 '통합형 주거 서비스'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 "집 안에서 건강관리"…주거+헬스케어 결합한 '파크로쉬 서울원'
27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IPARK현산은 올해 상반기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적용한 '파크로쉬 서울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2개 동 768가구 규모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웰니스 콘셉트를 적용한 민간임대주택이다.
단지 내에는 건강검진센터와 클리닉이 함께 들어서 입주민이 건강 상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외래 진료까지 연계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병원과 주거 공간의 경계를 낮춘 셈이다.
또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박수, 활동량, 수면 패턴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세대 내부에는 비접촉 센서를 설치해 낙상이나 심혈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24시간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강관리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 개인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는 구조다. 식단과 휴식까지 포함한 통합 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며, 상주 인력과 연계해 지속적인 케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주거 공간이 사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 건강관리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의 헬스케어를 주거 공간에 접목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관리가 가능하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주거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화재 대응…"사후 진압에서 사전 감지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감지 보조 시스템을 아이파크 단지 전반에 기본 적용해 나간다. 전기차 충전 구역을 중심으로 배터리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알림을 보내는 구조다.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연기나 불꽃이 감지되면 관리사무소와 차량 소유자에게 동시에 통보되며, 필요 시 충전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이후 단지 통합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관리자가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차장 내 경보 시스템과 조명을 연동해 입주민 대피를 유도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기존의 화재 발생 후 대응에서 이상 징후 사전 감지로 관리 방식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배송부터 쓰레기 수거까지…로봇이 맡는다
생활 편의 분야에서는 로봇 서비스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단지 내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과 택배를 세대 문 앞까지 배송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기능까지 수행한다. 지난해 고척아이파크 단지에서 HDC그룹의 공간 AIoT 전문기업 HDC랩스가 로봇 전문 기업과 협업해 시범 운영한 입주민 헬퍼 로봇 서비스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실효성을 검증받은 데 따른 조치다.
이 같은 로봇 서비스는 일부 단지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입주민 반응을 확인한 뒤 확대 적용되는 흐름이다. 단순 편의 제공을 넘어 관리 효율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파크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주거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상품·주거·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서 아이파크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