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위 맞대결 사직서 열린다…마운드 안정화 찾아가는 키움-유일한 한 자릿수 승수 롯데

김하진 기자 2026. 4. 27. 13: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선수단. 키움 히어로즈 제공
롯데 선수단. 연합뉴스

2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 열린다. 27일 현재 9위를 기록 중인 키움과 10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가 3연전 동안 자웅을 겨룬다.

키움은 10승 15패 승률 0.400을 기록 중이고 롯데는 7승 16패 승률 0.304로 뒤를 따르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두 팀의 순위가 이렇게 되리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10위를 기록하며 최근 3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올 시즌에도 ‘꼴찌 후보’로 꼽혔다. 반면 롯데는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3위를 달렸고 시즌 막판 부진으로 정규시즌 7위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몇몇 선수들이 도박장 출입으로 징계를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이처럼 최하위에 처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키움으로서는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가야 하고, 롯데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키움은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부터 열린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지난해 8월 5일~7일 창원 NC전에서 스윕을 달성한 이후 262일 만에 싹쓸이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마운드의 안정을 찾은 덕분이다. 지난해 키움은 팀 평균자책 5.39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 4.40으로 중위권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쿼터 가나쿠보 유토를 마무리 투수로 못 박고 초반 이 자리를 맡았던 김재웅을 셋업맨으로 바꿨다. 여기에 중간 계투진인 김성진, 박정훈 등이 마운드의 허리를 잘 잡고 있다. 김성진과 박정훈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킬 힘이 생기니 승리의 확률도 높아지는 중이다.

이제 키움은 더 높은 순위를 넘볼 가능성도 생겼다. 한화, 두산으로 이뤄진 공동 7위권과 0.5경기 차이로 중위권 도약도 넘보고 있다.

28일부터 라울 알칸타라가 나가 첫 단추를 끼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키움에서 뛰는 알칸타라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2.56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는 1경기 나서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바 있다.

반면 롯데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승을 채우지 못한 팀이다.

지난 23일 사직 두산전에서 가까스로 5연패에서 탈출하더니 24~25일 광주 KIA전에서 2경기를 내리 내줬다. 26일 경기에서는 5-5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간신히 패배는 면했다.

롯데는 선발진 평균자책은 3.45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하지만 구원진 평균자책은 6.44로 10개 구단 중 9위로 지킬 힘이 없다.

타격에서는 팀 타율 0.241로 10개 구단 중 9위, 득점권 타율은 0.199로 최하위다. 선발 투수가 호투를 한다 한들 불펜에서 지키지 못하고, 타격에서 치지 못하니 이길 수가 없다.

실책은 15개로 중위권이지만 실책이 결정적인 실점으로 연결되는 등 파장이 크다. 지난 26일 광주 KIA전에서도 5-4로 앞선 9회 내야수 한태양이 실책을 저질러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의 현실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롯데가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열세에 놓인다면 최하위 탈출의 가능성은 더 줄어든다. 그나마 이번 3연전에 김진욱과 엘빈 로드리게스-제레미 비슬리 등 외국인 원투 펀치가 모두 투입된다는 점이다.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경기 후반 변수를 지워야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