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기다려도 못 먹어...전국 1등 맛집이라 갔는데 “맛 변했다” 논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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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물 브랜드의 원재료 변경이 단순한 품질 논란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 위기로 번지는 가운데,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 이재모피자가 치즈 교체를 둘러싼 소비자 반발에 직면했다.
대전 성심당, 전주 풍년제과 등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이 그렇듯, 이재모피자 역시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부산의 정체성과 결합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민감도가 일반 식당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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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물 브랜드의 원재료 변경이 단순한 품질 논란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 위기로 번지는 가운데,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 이재모피자가 치즈 교체를 둘러싼 소비자 반발에 직면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기준 전국 웨이팅 1위와 2위를 이재모피자 본점과 부산역점이 각각 차지할 정도로 이재모피자의 인기는 전국구로 올라섰다.
구글 트렌드지수·네이버 검색량을 합산한 부산 맛집 트렌드지수에서도 4555포인트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61억원을 기록하며 부산 외식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을 달성한 이재모피자는 평일 오전 개장과 동시에 웨이팅이 시작되고, 주말에는 2~3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는 인기 명소다.
이런 가운데 이재모피자는 지난 4월 2일 기존에 사용하던 국산 임실 치즈를 미국 유제품 기업 사푸토사와 협력해 개발한 자체 치즈로 교체했다. 치즈 변경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기존 임실치즈를 사용하던 이재모피자 고유의 맛이 사라졌다”는 부정적인 후기가 확산됐다.
사푸토사에서 공급한 치즈가 기존 임실 치즈보다 짜다는 혹평이 잇따랐고, 원가 절감을 위한 교체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이재모피자는 지난 13일 공식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플레이스에 동시에 입장문을 게재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회사 측은 “치즈 변경은 원가 절감이 아닌 품질 향상을 위한 선택”이라며 “수년간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현재 치즈 블렌딩이 도우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원재료 변화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반영된 사례로 보고 있다. 오랜 기간 동일한 맛을 유지해온 브랜드일수록 작은 변화에도 소비자의 체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전 성심당, 전주 풍년제과 등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이 그렇듯, 이재모피자 역시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부산의 정체성과 결합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민감도가 일반 식당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재모피자는 ‘임실 치즈를 듬뿍 쓰는 피자집’이라는 이미지가 오랫동안 입소문의 핵심으로 작용해온 터라, 치즈 교체 소식이 단순한 재료 변경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는 시각도 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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