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24시] ‘茶’오르는 설렘…하동야생차문화축제 5월1일 개막
일본어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하동군, 한·일 청소년 온라인 교류 첫발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하동군은 5월1~5일 열리는 '제2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최종 보고회를 24일 마무리하고 막바지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슬로건은 '차오르는 설렘, 하동에서'다.
이번 축제는 차의 역사부터 현대적 미식, 야외 체험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는 송·고려시대 다도구 등 120여 점을 특별 전시해 동아시아 차 문화의 역사를 조망한다.
전통 다도 전시와 함께 하동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행사도 이어진다. 불가리아 출신 미카엘 셰프와 유튜버 파티셰 노정희 씨를 초청해 창의적인 디저트 요리를 선보이는 특별 쿠킹쇼가 열린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차밭의 정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지리산 야생 암차밭을 걸으며 음악을 듣는 '호리병 속 별천지길 걷기'와 '다원음악회'가 진행되며, 차 시배지에는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 어린이날이 포함된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체험 행사도 편성했다. 직업 체험인 '키자니아GO'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미션 체험, 야생차 캡슐 보물찾기, 드론 뽑기 등이 운영된다.
축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에 집중했다"며 "방문객 모두가 하동에서 뜻깊은 봄날의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하동군보건소, 5월2일~3일 '건강걷기 행사' 개최
경남 하동군 보건소는 '제2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맞아 5월2~3일 '호리병 속 별천지길 건강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 차 문화를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의 일상 속 걷기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 코스는 축제장 내 접수처에서 출발해 신촌1교를 거쳐 반환점인 브릿지130을 돌아오는 왕복 3.5㎞ 구간이다. 성인 기준 약 40~50분이 소요되며, 참가자들은 야생차밭 풍경을 배경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가자를 위한 부대 행사도 운영된다. 코스 내 차밭을 배경으로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이 진행되며, 반환점에서는 걷기 중 휴식을 돕기 위한 하동 야생차 음료가 제공된다.
참여 접수는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현장에서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정민정 건강증진과장은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건강 관리법인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상 속 걷기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축제장의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가 있으니 이번 연휴 별천지길을 걸으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챙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일본어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하동군, 한·일 청소년 온라인 교류 첫발
경남 하동군이 한·일 청소년 간 문화 이해와 글로벌 감각 함양을 위한 '하동군-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 스쿨(OKIS)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 첫 수업을 진행했다.
25일 화상회의 플랫폼(Zoom)으로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는 하동군 중학생 20명과 일본 OKIS 학생 20명이 참여했다. 교류는 4월~7월초 총 4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지역 특색에 맞춘 국제 교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는 하동군이 운영하는 하동아카데미의 '일본어능력시험(JLPT) 준비반' 수강생으로 제한했다. 학생들이 배운 언어를 실전에서 활용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첫 수업은 1:1 버디 매칭과 소그룹 자기소개 등 상호 이해의 시간으로 꾸려졌다. 향후 수업은 지역 문화 및 학교 소개, 공동 미니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 교류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하반기에 예정된 3박4일 일정의 일본 현지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직접 일본을 방문해 현장 문화를 체험하며 실질적인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협력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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