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24시] 성남시,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주민 요구 전면 수용”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6. 4. 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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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제한 해제·절대평가 도입 등 주민제안 방식 개선 추진
대도시 권한 제한 구조 개선 등 국토부·경기도에 지속 건의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성남시는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제출한 성명서의 주요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앞서 성남시는 지난 25일 성남시청에서 '분당 물량제한해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차담회를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분당지역 63개 단지, 5만7000세대를 대표하는 비대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구역 지정 단계에서의 물량 제한과 상대평가 기반 주민 제안 방식이 과열 경쟁과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보고 통합적·동시적 정비를 추진해야 기반시설 확충의 균형과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구역을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사업 지연과 구역 간 형평성 훼손, 기반시설 확충의 비효율, 주거 불안 장기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관련해 △구역 지정 단계 물량 제한 해제 △상시 접수 방식 전환 △과열 경쟁 방지를 위한 절대평가 도입 △심의 과정 투명 공개 등 주민제안 방식 개선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해당 요구를 전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주민제안 방식 개선과 관련 제도 정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현행 법 체계에서 대도시 시장의 권한이 특별법에 의해 제한되는 구조가 지방분권 취지와 법 체계의 일관성 측면에서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노후계획도시정비법' 간 권한 구조가 현장 중심 사업 추진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시는 2023년 5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및 변경 권한의 대도시 시장 위임과 자율권 보장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광역교통망 정비와 이주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 권한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한 연차별 정비예정물량 승인 및 협의 절차가 행정 지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보다 유연한 물량 운용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분당 재건축이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미래 도시 구조 재편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하는 한편, 주민 협력 기반의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경로당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실시

성남시는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고령 교통사고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성남시 어린이교통교육장 소속 전문 교통안전 강사가 경로당을 방문해 사례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약 50분 동안 진행되며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4만5873건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843명으로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926명 중 고령 보행자가 619명으로 약 66.8%를 차지해, 보행자 사고 사망의 상당 부분이 고령층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고령 보행자가 전체 보행자 사망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은 △보행 시 안전한 이동 요령 △실제 사고 사례를 통한 생활 속 안전수칙 △가족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교통안전 습관 등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천 중심 내용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각 경로당과 사전 협의를 통해 방문 일정이 조율된다.

◇'2026 성남 연등회' 30일 개막…탄천 일대서 6일간 진행

'2026 성남 연등회'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엿새간 분당 탄천 야탑 다목적광장(탄천종합운동장 앞)에서 열린다.

성남 연등회 포스터 ⓒ성남시 제공

이번 행사는 성남시 불교사암 및 불교시설복지관 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성남시가 후원하며, 부처님 오신 날(5월24일)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올해 연등회 주제는 '성남에 피어나는 희망의 빛'이다.

행사 첫날인 30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시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다도 시음과 사찰 음식 시식, 연꽃등·자개 풍경·합장주 만들기, 소원 띠 적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연등 점등식이 열린다. 시민 400여명과 성남시 관계자, 관내 사찰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 버튼을 누르면 30m 길이의 등터널과 500여 개 연등, 높이 6m 규모 미륵사지 석탑등, 코끼리·범종·법고 형상의 장엄등, 인기 캐릭터 조형물 등 총 16점이 일제히 불을 밝힌다.

또한 행사장과 연결된 동방삭 보도교에는 24개의 등간등과 연등이 설치돼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점등식 이후에는 연등 음악회가 이어진다. 팝페라 듀오의 '꽃밭에서', '오 솔레미오', 전자현악팀 일렉디바의 영화음악 모음곡, 국악인 남상일의 '배 띄어라', '사랑가'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 탄천 야탑 다목적광장과 보도교를 잇는 200여m 구간은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연등과 조형물이 점등돼 이색적인 야경을 제공한다.

주최 측은 행사 종료 후 미륵사지 석탑등 조형물을 성남시청 앞 바닥분수 인근으로 옮겨 다음 달 6일부터 25일까지 추가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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