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문과 80만 명 남고 이과 123만 명 부족…일본 대학가 '융합교육' 매진

2026. 4. 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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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일본에서 2040년에 대졸 이상 인력 80만 명이 초과 공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업들이 AI로 대체할 수 있는 일반 사무직 채용을 줄이고, 전문 기술을 갖춘 이과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문과생과 이과생 간 극명한 명암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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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거리를 걷는 직장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일본에서 2040년에 대졸 이상 인력 80만 명이 초과 공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술 진보가 사무직 수요를 흡수하면서 '문과생 위기론'이 현실화하는 모습입니다.

오늘(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의 추계 결과 2040년에 대졸 61만 명, 대학원 졸 15만 명 등 80만 명에 육박하는 문과 인력 과잉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이과 인력은 대졸 96만 명, 대학원 졸 27만 명 등 123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계했습니다.

기업들이 AI로 대체할 수 있는 일반 사무직 채용을 줄이고, 전문 기술을 갖춘 이과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문과생과 이과생 간 극명한 명암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공 지식에 AI 툴을 결합하는 분야에서는 문과계 인력도 135만 명 부족이 예상돼, 문과계 인재가 불필요하다기보다는 첨단 산업에 맞는 능력 습득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용 시장의 변화도 뚜렷합니다.

일본 기업들은 과거의 '잠재력 중심' 일괄 채용에서 벗어나 특정 기술을 중시하는 '직무별 채용'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또 30세 기준 평균 연봉을 보면 문과생이 이과생보다 약 74만 엔(약 685만 원) 낮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처우 격차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가에서는 문·이과 경계를 허무는 '문리 융합' 교육이 생존 전략으로 부상했습니다.

가쿠슈인대학은 문과생을 포함한 전 학생에게 AI 활용법과 데이터 사이언스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사시노대학 역시 전공과 관계없이 AI 활용 능력을 부전공 수준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도 인문학적 통찰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를 기술과 접목하는 능력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무사시노대 하야시 고이치 교수는 "신입사원 수준의 업무는 AI가 대체할 수 있는 만큼, 문과생들도 AI를 도구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일본 #문과 #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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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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