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서 '500억 보이스피싱' 조직원 등 73명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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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으로 500억 원대의 범죄수익금을 챙기고 성착취 범행도 일삼은 일당 등 73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이 중에는 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368명으로부터 약 517억 원을 가로채고, 다수의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성착취 범행을 벌인 혐의를 받는 조직원 24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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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범행,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등도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으로 500억 원대의 범죄수익금을 챙기고 성착취 범행도 일삼은 일당 등 73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이 중 69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은 27일 "캄보디아 또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대규모 온라인 스캠 등 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했다"며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진행됐다.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경찰청·외교부·법무부·국정원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이뤄졌다.
캄보디아에서는 '코리아전담반'의 작전으로 스캠 조직원 등 42명이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이 중에는 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368명으로부터 약 517억 원을 가로채고, 다수의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성착취 범행을 벌인 혐의를 받는 조직원 24명이 포함됐다.
또 만남 어플을 이용해 호감을 쌓고 코인투자를 유도해 피해자 53명으로부터 약 23억 원을 빼앗은 조직원 14명도 있었다. 이들은 송환 직후 42명 모두 구속됐으며, 41명은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필리핀에서는 31명이 송환됐는데, 모두 인터폴 수배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등 스캠 범죄뿐만 아니라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확인됐다.
이들 중에는 2014년부터 약 5조 9천억 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범죄단체 조직원 3명,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사고 차량의 성능 기록지 등을 위조해 정상차량으로 둔갑시킨 뒤 '자동차 대출금' 명목으로 금융사로부터 약 120억 원을 편취한 조직의 총책 등 3명이 포함됐다.
또 2011년 캐피탈 사이트 서버를 침해해 약 175만 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캐피탈을 상대로 약 1억 원을 빼앗은 총책 1명도 있었다. 이들 31명 중 28명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청 박준성 국제치안협력국장(직무대리)은 "국경을 넘는 초국가범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국내로 송환하겠다"며 "해외 거점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과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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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지은 기자 writtenb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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