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걱정 한시름"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첫날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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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못 먹었던 반찬 좀 사고, 여름옷도 장만하려고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첫날인 27일 청주 서원구 수곡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오모(75)씨는 지원금이 충전된 지역화폐 '청주페이' 카드를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수곡2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오씨와 같은 지원금 신청자들로 북적였다.
다만 이날 지원금 지급을 접수하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가 헛걸음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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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건영 이성민 기자 = "그동안 못 먹었던 반찬 좀 사고, 여름옷도 장만하려고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첫날인 27일 청주 서원구 수곡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오모(75)씨는 지원금이 충전된 지역화폐 '청주페이' 카드를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오씨는 "지급받은 지원금 60만원으로 한 달치 생활비는 마련한 셈"이라며 "친구들과 만나 그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함께 먹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수곡2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오씨와 같은 지원금 신청자들로 북적였다.
오전 9시 접수대가 열리기 전부터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희끗희끗한 머리에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 2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1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는 기초생활수급자 김모(70)씨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힘들었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받고 싶어서 일어나자마자 왔다"고 말했다.
정모(70)씨도 "여름옷을 살 돈이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한시름 덜었다"며 "정부가 어려운 사람들 숨통을 틔워주는 지원금을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 행정복지센터에는 접수 한 시간 만에 100여명이 찾아와 지원금을 접수했다.
청주 내덕1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이른 시간부터 접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내와 함께 신청하러 온 김모(70대)씨는 "지원금은 마트 식료품과 기름값에 보태 쓸 것"이라며 "부부 모두 몸이 아파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데 병원비 지원이 안 되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연모(80대)씨도 "병원에 있는 아들 때문에 부담이 컸는데 한시름 덜었다"며 "아들에게 간식을 사다 주고 병원 선생님들에게 음료수라도 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지원금 지급을 접수하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가 헛걸음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은 출생 연도 끝자리가 1번과 6번인 시민이 신청 가능한데, 이 사실을 모르고 찾아온 어르신들은 신청도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조모(68)씨는 "아침 일찍부터 왔는데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니 황당하다"며 "뉴스도 잘 못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건 개별적으로 알려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출생 연도 별로 접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곳곳에 홍보 안내물을 부착할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안내물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날짜에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pu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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