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수 있는 공을 쳐야지” 이진영 코치 ‘한마디’…‘배드볼 히터’ 박준순 바꿨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6. 4.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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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빠르다."

두산 이진영(46) 타격코치가 고졸 2년차 박준순(20)을 두고 남긴 말이다.

좋은 투수도 많이 남아 있었으나, 두산은 박준순을 택했다.

박준순은 "내가 잘 칠 수 있는 공을 치려고 한다. 전보다 나쁜 공에 손이 안 나가는 것 같다. 이진영 코치님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나쁜 공은 쳐도 범타다. 잘 칠 수 있는 코스 생각하고 들어가라'고 하신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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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위 박준순, 초반 ‘질주’
S존 바깥으로 배트 덜 나가
이진영 코치 ‘한마디’
“칠 수 있는 공을 쳐라”
두산 박준순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해가 빠르다.”

두산 이진영(46) 타격코치가 고졸 2년차 박준순(20)을 두고 남긴 말이다. 아직 어리다 기복은 있을 수 있다. 이를 고려해도 잘 크고 있다. 괜히 두산의 미래가 아니다.

박준순은 올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389, 3홈런 16타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589, OPS 1.016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타율 3위, OPS 6위다. 득점권 타율은 0.444에 달한다.

두산 박준순(가운데)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6일 잠실 LG전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3회말 2사 2루에서 적시타 터뜨렸다. 10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까지 쳤다. 2안타 2타점. 영양가 만점이다. 베어스 역사상 최연소(19세9개월13일) 끝내기 안타 주인공도 됐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자다. 야수 중에는 가장 먼저 뽑혔다. 좋은 투수도 많이 남아 있었으나, 두산은 박준순을 택했다. 그만큼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다.

데뷔시즌 1군에서 91경기나 나섰다. 타율 0.284, 4홈런 19타점 기록했다. 프로에 오자마자 바로 자리를 잡았다. 올시즌은 초반 ‘질주’ 그 자체다. 수비도 2루수로 고정되면서 한층 안정감이 생겼다.

두산 박준순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전 5회말 무사 1,2루에서 타격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5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들어오는 공에 배트가 덜 나간다. 여전히 ‘배드볼 히터’에 가깝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을 잘 보는 편이다. 볼넷이 단 3개에 불과하다. 출루율은 0.400이 넘는다. ‘쳐야 하는 공만 친다’는 얘기다.

2026시즌 이진영 코치가 새롭게 왔다. 타격 지도력이라면 리그 최고를 논한다. 정확하고, 강한 타격을 주문한다. 이게 되려면 당연히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면 안 된다.

두산 박준순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박준순은 “내가 잘 칠 수 있는 공을 치려고 한다. 전보다 나쁜 공에 손이 안 나가는 것 같다. 이진영 코치님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나쁜 공은 쳐도 범타다. 잘 칠 수 있는 코스 생각하고 들어가라’고 하신다”고 짚었다.

이어 “스스로 배드볼 히터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정작 치는 것 보면 볼이 많더라. 그래서 존 안에 오는 공은 안 놓치려 한다”고 덧붙였다.

두산 박준순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섰다. 잠실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이 코치는 박준순을 두고 “확실히 이해가 빠르다. 얘기를 해주면 금방 습득한다. 좋다. 아직 어리다 보니 들쑥날쑥할 때가 있기는 하다. 그래도 20살이 이렇게 치기 쉽지 않다. 선참 형들 밑에서 잘 배우고 있다”고 호평을 남겼다.

치기도 잘 치고, 유격수 박찬호와 키스톤 호흡도 일품이다. 이제 20살이다. 얼마든지 더 뻗어나갈 수 있다. 두산 내야의 미래라 했지만, 이미 ‘현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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