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너머를 본 호텔신라, 2분기 실적도 '순항'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1조535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면세점 실적 개선과 글로벌 투자처, 신규 브랜드가 모두 수익 구간에 들어서며 이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시내 면세점의 성장과 온라인 채널의 체질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시내 면세점 매출은 3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61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공항 등 기타 채널의 매출 증가율 4.0%를 상회하는 수치다. 그동안 실적의 부담이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홍콩 첵랍콕공항 등 해외 공항점도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회복되며 수익 기여 단계로 올라섰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복잡한 적립금 혜택 대신 최종 결제액을 바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편해 개별 관광객(FIT)의 구매 전환율을 높였다. 고비용 구조인 오프라인 공항 채널의 한계를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로 보완하며 실질적인 이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마진 채널인 시내와 온라인으로 자원을 재배치해 면세 사업 전반의 마진율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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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가능 객실당 매출(RevPAR)은 제주 호텔 기준 34.3% 증가한 34만6957원을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나타냈다.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객단가 상승과 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일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다각화 전략은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의 첫 해외 진출로 속도를 낸다. 호텔신라는 오는 28일 중국 장쑤성 옌청에 223객실 규모의 신라스테이 옌청을 오픈한다. 이번 진출은 직접 자산을 매입하는 대신 위탁운영 방식을 채택해 고정비 부담을 없애고 브랜드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 경량화 전략의 일환이다.
호텔신라는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 어퍼업스케일 신라모노그램, 업스케일 신라스테이로 이어지는 3대 브랜드 체계를 확립해 운영해 왔다. 앞서 베트남 다낭과 중국 시안에 신라모노그램을 차례로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신라스테이 옌청 개관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강조해온 브랜드 경쟁력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전환과 글로벌 다각화 전략이 실질적인 진용을 갖추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이부진 사장은 올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TR부문은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호텔부문은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호텔신라가 면세점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호텔신라는 향후 호텔·면세·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고객 수요 대응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분기 면세 부문은 대내외 환경 및 면세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호텔 부문은 탄력적인 고객 수요 대응을 통해 현재의 실적 호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황정원 기자 garde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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