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빼돌려 '살림살이' 5500만 원치 장만한 국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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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를 빼돌려 자동차 타이어와 세탁기 등 개인 물품을 구매한 국립대 교수가 적발, 수사기관에 넘겨졌다.
이 교수는 납품업체와 허위거래를 통해 연구비를 현금으로 빼돌린 정황도 드러났다.
국민권익위는 연구비로 사적 물품을 구매하고, 실험기가재 업체와 부당 거래를 통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국립대 교수 A 사건을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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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세종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 청백리포터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kookje/20260427112036291kbsv.jpg)
연구비를 빼돌려 자동차 타이어와 세탁기 등 개인 물품을 구매한 국립대 교수가 적발, 수사기관에 넘겨졌다. 이 교수는 납품업체와 허위거래를 통해 연구비를 현금으로 빼돌린 정황도 드러났다.
국민권익위는 연구비로 사적 물품을 구매하고, 실험기가재 업체와 부당 거래를 통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국립대 교수 A 사건을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교수는 300만 원 미만 실험 기자재는 연구 책임자가 연구비 카드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실험기자재 업체에 수년간 여러 차례 300만 원 미만 선금을 결제한 뒤 개인 적립금처럼 사용했다.
그는 앞서 C국립연구기관에서 근무하던 시절 업체에 결제한 연구비 잔액 3800만 원을 B대학으로 이직한 뒤에도 반납하지 않고 개인물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A교수가 이렇게 빼돌린 연구비로 사들인 개인 물품만 약 5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인된 품목 중에는 자동차 타이어, 마사지기, 실내 자전거, 세탁기, 무선청소기, 밥솥, 휴대전화 등 각종 생활용품과 전자기기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무선 청소기와 마사지기는 아예 학교 사무실도 아닌 본인 자택으로 배송받는가 하면, 냉장고와 테니스 용품 등은 지인에게 보내기도 했다.
또 연구비를 빼돌려 현금화하고자 업체와 공모해 3300만 원 상당의 실험장비 대여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허위 거래 명세를 만든 정황도 확인됐다.
권익위 이명순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공공의 재원으로 조성된 연구비의 사적 유용은 연구 자원의 공정한 배분뿐만 아니라 연구 성과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이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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