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첫 4안타로 ‘게토레이 샤워’까지...송성문은 대주자로 빅리그 데뷔

김기중 2026. 4.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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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주 음료수를 맞고 싶다."

한 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때려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한 '게토레이 샤워'를 재치 있게 넘기며 한 말이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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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승리한 뒤 인터뷰하다 동료선수에게 ‘게토레이 샤워’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연합뉴스

“앞으로 자주 음료수를 맞고 싶다.”

한 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때려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한 ‘게토레이 샤워’를 재치 있게 넘기며 한 말이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친 건 지난해 9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5타수 4안타) 이후 약 7개월 만이며, MLB 데뷔 후로는 3번째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이애미 투수 맥스 마이어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렸지만, 후속 타선 침묵으로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0-3으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마이어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상대 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1-3으로 뒤진 5회말에는 마이어의 직구를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3-3으로 맞선 7회말에선 투수 앤드루 나르디의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냈다. 이어진 케이시 슈미트의 홈런 때 득점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지난달 중순까지 1할대 타격으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을 되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펼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313(99타수 31안타)으로 뛰었다.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10위, 최다 안타 공동 10위(31개)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타격 코치님들이 경기 전 타격 훈련에서 밸런스를 잡아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현지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가 경기 후 수훈 선수에게 음료를 쏟아붓는 이른바 ‘게토레이 샤워’를 하기도 했다. 노란색 이온 음료를 흠뻑 뒤집어쓴 이정후는 웃음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은 이날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알프레도 하르프 헬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서 7-12로 뒤진 8회초 대주자로 출전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사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루이스 캄푸사노를 대신해 1루에 들어갔고, 투수 후안 모리요의 폭투 때 3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공수교대 때 포수 프레디 페르민과 교체돼 짧은 빅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이로써 송성문은 1994년 박찬호 이후 29번째로 MLB를 밟은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221억원)에 계약한 송성문은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지난달 26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재활 선수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 엘패소 치와와스에서 뛰다가, 샌디에이고가 ‘멕시코시티 시리즈’를 맞아 엔트리를 한 명 확대하면서 지난 26일 빅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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