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세계 1위 복귀' 코다, 수영장 '풍덩'…"나는 경쟁 좋아해"

권혁준 기자 2026. 4. 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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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퀸'이 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넬리 코다(미국)가 '호수의 여인' 전통을 이어갔다.

그는 또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올 시즌 2승을 기록하며 김효주(31), 해너 그린(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지노 티띠꾼(태국)을 제치고 8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

코다는 우승 직후 18번홀 그린 벙커 근처에 만들어진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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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챔피언십 우승…"마지막 퍼트 후에야 안도감"
"작년 부진에 내려놓는 법 배워…팬들과 교감하며 힘내"
넬리 코다(미국)가 27일(한국시간)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 수영장에 뛰어들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첫 '메이저 퀸'이 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넬리 코다(미국)가 '호수의 여인' 전통을 이어갔다. 그는 "정말 시원했다"며 활짝 웃었다.

코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 파티 타바타나킷(태국), 인뤄닝(중국·이상 13언더파 275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코다는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정복했다. 2021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더해 개인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통산 17승을 수확했다.

그는 또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올 시즌 2승을 기록하며 김효주(31), 해너 그린(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지노 티띠꾼(태국)을 제치고 8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코다는 우승 직후 18번홀 그린 벙커 근처에 만들어진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이 대회 우승자의 전통인 '호수의 여인' 세리머니였다.

올해 대회 장소가 바뀌면서 전통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대회 주최 측은 18번홀 근처에 수영장을 설치해 세리머니 장소를 마련했다.

코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휴스턴이 너무 더웠기 때문에 시원하게 느껴졌다"면서 "이 전통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번 끊기면 사라질 수 있다. 대회 측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뒤 나흘 내내 자리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둘째 날부터는 2위 그룹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오히려 더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큰 리드를 안고 들어가는 게 쉽지 않다. 다른 선수는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공격하지만, 나는 내 플레이를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공격적으로 가는 게 내 스타일인데, 때로는 지키기 위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키고 나서야 안도감이 들었다"고 했다.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코다는 올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2번, 준우승 3번을 기록했다. 개막 후 5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성적을 낸 건 2000년 카리 웹(호주·5연속),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6연속) 이후 세 번째다.

그는 "2024년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비슷한 정도의 몰입 상태가 됐다"면서 "김효주에게 2번, 로렌 코플린(미국)에게 한 번 밀려 준우승했을 때 그것을 연료로 삼았다. 나는 경쟁을 좋아한다"고 했다.

코다는 2024년 무려 7승을 쓸어 담으며 투어를 평정했지만, 지난해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냈음에도 그에겐 '슬럼프'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지난해의 경험이 코다에겐 큰 교훈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간이 내게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외부의 소음에 귀를 닫고 나 자신에게만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작년 시즌을 통해 과도한 분석 등 많은 것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이어 "내가 돈만 좇는다면 성적이 안 좋을 때 더 힘들겠지만, 나는 골프를 사랑한다"면서 "홀 사이를 이동하며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아이들을 볼 때 미소가 지어진다. 또 어릴 때부터 함께한 가족들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리 힘든 해를 보내도 나는 다음 날 다시 필드로 나갈 것"이라며 "내가 선배들에게 영감을 받았듯, 나 역시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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