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교육 지도 바뀐다…양주·의정부에 ‘미래형 스포츠 고교’ 추진
의정부에 스포츠융합과학고 들어선다
양주시, 경기미래체육고 설립 준비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했던 경기 북부 지역에 동계 스포츠와 첨단 산업을 결합한 전문 체육 교육 기관이 들어선다.
경기도교육청이 양주와 의정부를 거점으로 추진하는 이번 특성화 고교 설립은 엘리트 체육의 질적 변화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역별 특화 전략이다.
양주시는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 최초의 동계 종목 특화 고교인 (가칭)경기미래체육고 설립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겪어온 훈련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온라인 교육 기반을 접목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의정부에는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가칭)스포츠융합과학고등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단순히 뛰고 던지는 체육 교육에서 벗어나 스포츠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활용 재활, 스포츠 마케팅 등 실무 중심의 산업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는 글로벌 스포츠 비즈니스 시장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이번 고교 설립은 '선수 이후의 삶'에 주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진로를 변경하는 학생 선수들을 위해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지역 내 산업체와 연계한 산학 시스템을 통해 취업 역량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엘리트 체육의 고질적인 문제인 중도 포기자 발생 시 대안 부재를 공교육 내에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번 추진 계획에 대해 "양주와 의정부의 고교 설립은 경기 북부 체육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라며 "특화와 융합이라는 두 축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스포츠 산업의 거점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도교육청은 향후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협업해 학교 설립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행정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경기 북부의 새로운 교육 자산이 될 이번 전문 고교들이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 모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래 기자 yrk@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