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면접서 “김정은 비방해봐”…북한 IT 공작원 색출하기

KBS 2026. 4. 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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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요원들이 글로법 IT 기업에 신분을 속여 불법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면접도, 근무도 온라인으로 하기에 가능한 건데요.

그래서 이들을 색출하는 특별한 방법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IP를 추적하거나, 화상 면접을 할 때 김정은 위원장을 비방해보라고 하는 겁니다.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지금북한은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웹캠을 통해 한 아시안 남성과 서양인 유튜버가 화상 대화를 시작합니다.

이 아시안 남성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소개하는데요.

홍콩 사람이며, 프로그램 개발자이자 데이터 분석가라고 주장합니다.

[북한 IT 공작원 추정 : "난 아시아인이에요. 어려 보이죠. 베트남인이냐고요? 아니오. 홍콩 사람이에요."]

그러면서 이 남성은 아시아에 살고 있고 미국 국적이 아니어서 IT 기업에서 정당한 임금을 받기 어렵다며, 서양인 유튜버에게 취업을 위한 명의를 빌려주면 돈을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건넵니다.

[북한 IT 공작원 추정 : "(내가 취업하면) 전체 급여의 60%는 제가 갖고, 당신은 40%예요. 알겠죠?"]

하지만 유튜버가 이 남성의 정체를 의심하며 IP 주소가 다르다고 지적하자, 바로 접속을 끊습니다.

[서양인 유튜버-북한 공작원 추정 대화 : "(당신 북한 사람인가요?) 아니요. 일본 사람이에요. (글쎄요... 당신 IP주소는 다르게 나오는데요.) 내 현재 위치가 어떻게 그렇게 나오죠? 안녕."]

북한 요원들이 글로법 IT 업계에 신분을 위조해 불법 취업하는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 면접에서 이들을 가려내기 위한 검증법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을 보면 면접관이 북한 IT 요원으로 의심되는 지원자에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비방해 보라고 요구하는데요.

그러자 지원자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면접관-북한 공작원 추정 인터뷰 : "(저희가 (지원자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김정은은 뚱뚱하고 못생긴 돼지다’라고 당신은 말할 수 있겠어요?) 아..."]

글로법 IT 업계에서는 북한 IT 공작원들이 조직적으로 위장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신분을 도용하거나 위조한 북한 공작원들이 인공지능을 악용해 글로법 대기업에 취업한 뒤 재택근무자 행세를 하면서 임금을 챙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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