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녀온 배현진 ‘한동훈 위해 무공천 어때?’…“장동혁은 감사받아야”

김해정 기자 2026. 4. 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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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동훈계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를 (위해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하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 주말) 의원 몇 명이 (부산 북구에) 가서 (한동훈 전 대표) 응원차 밥이나 한 끼 먹고 오자라고 조용히 내려갔다”며 “부산 밑바닥 민심이 한동훈 후보에게 굉장히 우호적이었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지난 1월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현재 무소속 상태다. 지난 14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 북갑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지역을 훑고 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어찌 됐든 중앙당발 리스크를 좀 해소하고,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를 무공천을 하든 좀 후원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를 경영한다면 부산 북갑이 민주당에 뺏겼던 지역이지만 저희가 가져올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좀 확인했다”고 했다.

배 의원은 또 “두 번째 놀란 것은 제가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장동혁이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을 또 제소하고 징계하려고 하더만. 그 사람 때문에 안 찍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제가 배현진’이라고 했더니 화들짝 놀라시면서 ‘장동혁 지도부를 끌어내려 주면 투표하겠다’고 했다”며 “원래 오랫동안 저희를 지지해왔던 부산의 골수 당원들, 지지자들의 마음이 지금 어디에 분노하고 있는지 확인했던 순간”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빈손 방미’ 논란으로 당내 퇴진론에 부닥친 장동혁 대표에 대해 “지금은 그냥 존재감을 스스로 감춘다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이미 조성됐다”며 “제가 사실상의 궐위 상태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이 “당무감사감”이라며 “적은 비용이 소요되지 않았고 당직을 해왔던 경험상 추정이지만 억 단위로 돈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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