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리플과 ‘블록체인 해외송금’ 혁신…기술검증 본격화

주형연 2026. 4.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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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손잡고 차세대 해외송금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검증(PoC)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케이뱅크는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과 피오나 머레이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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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손잡고 차세대 해외송금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검증(PoC)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케이뱅크는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과 피오나 머레이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리플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해외송금 시스템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어 온 속도와 비용, 투명성 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사는 구체적으로 △리플의 디지털 월렛 기반 PoC △케이뱅크 맞춤형 해외송금 모델 지원 △디지털 자산 분야의 중장기적 협력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리플과 함께 단계별 기술검증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앞서 완료된 1차 검증에서는 별도의 앱을 기반으로 한 송금 구조의 타당성을 확인했다. 현재 진행 중인 2차 검증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 계좌 및 내부 시스템을 가상으로 연계하여 실제 환경에서의 송금 안정성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2차 검증의 핵심은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온체인' 송금 방식의 테스트다. 온체인 송금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을 직접 전송하는 기술이다. 기존 스위프트(SWIFT) 망을 거칠 때 발생하는 복잡한 중개은행 단계를 최소화해 송금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1차 검증 당시 자체 개발 방식으로 디지털 월렛을 구현했으나 2차 검증부터는 리플의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디지털 월렛인 '팰리세이드'를 활용한다.

자체 개발 방식은 은행 내부 환경에 맞춘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지만 자금세탁방지(AML), 해외제재 준수(OFAC), 국제 보안 인증 획득 등 글로벌 규제 대응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리플의 팰리세이드는 암호키보호장치(HSM)와 다중 승인 구조 등 금융기관 수준의 보안 체계를 사전 탑재하고 있어, 규제 준수 역량 확보는 물론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향후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해외송금을 비롯한 다양한 블록체인 금융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최 은행장은 "리플과의 협력은 케이뱅크가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APAC 총괄 역시 "한국 디지털 뱅킹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혁신을 이끌어온 케이뱅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뜻깊다"고 화답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최우형(왼쪽) 케이뱅크 은행장과 피오나 머레이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이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에서 진행된 케이뱅크-리플 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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