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반 침하 예방 위해 도로 229㎞ 정밀탐사 착수

인천시가 지반 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하부 공간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밀 탐사에 착수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내달부터 '인천시 도로 공동탐사(지하차도) 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6개월간 진행되며 총 5억4000만원의 용역비가 투입된다. 탐사 구간은 인천지역 지하차도와 각 지자체 요청 대상지를 포함한 총 229㎞다. 차도는 187㎞, 보도는 42㎞다.
도심지 지반 침하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순 점검만으로는 원인 파악에 한계가 있어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지반 침하 발생 건수는 2022년 1건에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3건으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최첨단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가 활용돼 눈길을 끈다. 해당 장비는 전자기파를 땅속으로 발사해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굴착 없이도 지하 시설물 상태와 공동 유무·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조사 결과 위험도가 높은 구간은 즉시 천공과 내부 영상 촬영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복구할 계획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보이지 않는 지하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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