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CY 때문? '타격 부진' 오타니, 투-타 동시 선발 포기 가능성 제기 "가끔은 하나에 집중해야"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당분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와 타석에 동시에 서는 건 보지 못하게 될까.
다저스가 오타니 활용법에 대한 셈법을 정리하는 모습이다. MLB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올 시즌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이런 시선을 전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26일까지 31.3%의 스윙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하위 40%'라며 '27.5%의 삼진율은 하위 35%에 해당한다. 최근 투구 선택이 눈에 띄는 부분이며, 오타니는 스윙 자세를 조절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선발 등판한 14경기에서 타율 0.222(54타수 1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78이었으나, 올해 3경기 현재 타율 0.100(10타수 1안타), OPS 0.457이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2주 전 오른쪽 어깨 타박상을 한 뒤 한동안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타석에 서지 않았다'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등판과 타격을 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다저스는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는 오타니가 투-타를 모두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겸업을 막을 생각은 없지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으면 투수로 등판하는 날 대타로 내보낼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끔씩은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오타니도 이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엔 오타니가 투구 부담이 적었던 만큼 타석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투구 부담이 커졌고, 투수로서 팀이 그에게 요구하는 것도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타석에서 활약이 어느 정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3년 만에 온전한 이도류 시즌을 치르고 있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해 후반기가 돼서야 마운드를 밟은 바 있다. 투수-타자를 풀타임으로 치르는 올 시즌의 부담감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시즌 개막 한 달여 시점인 지금은 이도류 본능을 깨우는 적응기라는 시선이다.
포커스는 사이영상에 맞춰져 있다. 2년 연속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된 오타니가 제시한 목표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신인상과 양대리그 홈런왕 및 MVP, 월드시리즈 우승 등 대부분의 타이틀을 휩쓴 오타니에게 최고 투수의 상징인 사이영상은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타이틀이기도 하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0.38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는 점을 떠올려 보면, 오타니의 시선이 투구와 타격 중 어디에 좀 더 쏠려 있는지를 짐작할 만하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는 모처럼 손맛을 봤다.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한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타를 쳤고,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컵스 불펜 투수 하비 밀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2경기 만에 쏘아 올린 시즌 6호포. 이날 다저스는 컵스를 6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좀처럼 홈런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으나, 최근 들어 장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졌던 게 사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격 침체 조짐도 드러냈다. 그러나 26일 컵스전에서 무안타 침묵을 깬 데 이어 이튿날엔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오타니는 경기 후 "어제부터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앞으로 좀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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