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일꾼이냐, 쎈 여자냐”⋯성남 진보당 신옥희 반전 도전장
낙선 후 4년, ‘꽃 심고 청소하던’ 진심에 민심 동요
100원 버스·무료 검진 등 생활 밀착형 공약 전면 배치
6.3 지방선거 중원구 ‘진보 정치’ 돌풍 예고

과거의 강한 투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이웃'을 자처한 진보당 신옥희 성남시의원 예비후보(금광·은행·중앙동)가 지역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두 번의 낙선 이후 4년 동안 현장에서 다져온 '생활 밀착형 행보'가 오는 6.3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2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5일 성남시 중원구에서 열린 신 후보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는 건설 노동자, 주부, 인근 주민 등 약 5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소망을 적어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등 지역 주민 중심의 행사가 이어졌다.
신 후보는 지난 4년의 시간을 중앙 정치 무대가 아닌 마을 골목에서 보냈다. 작은 도서관 운영 지원과 동네 환경 개선 활동 등 주민들의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며 기존의 정당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데 주력해 왔다.

핵심 공약으로는 시민들의 실질적인 지출 부담을 줄이는 정책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요 내용은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100원 버스' 도입 ▲어르신 전용 공공 돌봄요양원 설립 ▲반려동물 무료 건강검진 ▲1인 가구 전월세 지원 조례 제정 ▲청소년 및 손주 수당 등이다.
김미희 전 국회의원과 장지화 성남시장 후보 등이 참석해 지지를 보낸 가운데, 신 후보는 전날(26일)에도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주민 주권 정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두 차례의 낙선을 딛고 '현장의 힘'으로 무장한 신 후보의 도전이 지역 정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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