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강둑 없앴더니 한강 어종 3.2배 늘었다
【 앵커멘트 】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는 어떤 물고기들이 살고 있을까요? 서울시는 2007년부터 한강의 콘크리트 둑을 걷어내고 자연 둑으로 복원하고 있는데요. 물고기 종류도 37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 기자 】 힘을 합쳐 그물을 끌어올리자, 한강에 사는 물고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큼지막한 잉어는 어른 팔뚝 길이를 족히 넘습니다.
- "메기 다섯. 붕어 하나, 둘…."
확인된 고기는 종류와 숫자를 적습니다.
▶ 인터뷰 : 정문교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실무관 - "계절별로 좀 차이가 있죠. 바다에서 내수면으로 들어와서 산란하는 것들이 (봄철) 산란기에 좀 들어오고."
노란 배가 특징인 노란배거북은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입니다.
- "토종 물고기 치어 같은 걸 다 잡아먹고 그러니까. 유해 생물이죠."
서울시는 매년 4월과 10월에 8곳에서 한강에 사는 어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한강물 속에 이런 그물을 던져넣어서 어종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누치와 참게, 붕어 등입니다."
이날은 세 개 지점에서 모두 12종 99마리 물고기를 확인했습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22년까지, 한강의 어종은 21종에서 69종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최세빈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자연성회복과 - "콘크리트 블록이었던 한강 호안(강둑)을 자연호안으로 바꾸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생물에 적합한 서식지가 된 것으로…."
어종조사를 마친 물고기는 생태계 교란종을 제외하고 다시 서식지로 돌려보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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