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증가-스위퍼 장착’ 新벤자민 등장…‘부상’ 플렉센-‘부진’ 잭로그→두산 ‘생각’ 많아진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6. 4. 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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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만 했다.

두산 웨스 벤자민(33) 얘기다.

벤자민은 크리스 플렉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두산은 벤자민의 커리어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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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LG 킬러다운 호투
두 번째 등판 7이닝 3실점
시즌 평균자책점 2.31
‘부상’ 플렉센-‘부진’ 잭로그
두산도 ‘생각’ 많아질 상황
두산 벤자민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만 했다. 그래도 문제는 없다. KBO리그 돌아오자마자 맹위를 떨친다. 다시 만난 LG다. ‘킬러’ 명성 그대로다. 일단 ‘임시직’이지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두산 웨스 벤자민(33) 얘기다.

벤자민은 크리스 플렉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지난 6일 발표가 나왔다. 6주 계약에 총액 5만달러(약 7400만원)다. 검증된 투수다. 2022~2024년 KT에서 활약했다. 2023년 15승, 2024년 11승 올렸다. KT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KBO리그를 떠나야 했다.

두산 벤자민이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025년 3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2025시즌 후 팀에서 방출됐다. 새 팀을 찾지 않고, 개인 훈련만 했다. 그리고 두산이 내민 손을 잡았다.

우려도 있었다. 개인 훈련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것과 안 치르는 것은 차이가 크다. 두산은 벤자민의 커리어를 믿었다. 실제로 오자마자 잘 던진다. 결과로 증명하면 그만이다.

두산 벤자민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복귀전 치렀다. 4.2이닝 7삼진 무실점이다. 26일 잠실 LG전에서 날았다. 7이닝 5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다. 안타 10개 맞기는 했다. 득점권에서 적시타 딱 1개 맞았다. 투런포 허용이 아쉬울 따름이다. 시즌 평균자책점 2.31이 됐다.

원래 ‘LG 킬러’다. 가뜩이나 왼손에 강한데, LG에 좌타자가 또 많다. KT 시절 LG전 10경기 나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66 찍었다. LG만 만나면 강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도 다르지 않다. 벤자민 덕분에 두산이 3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 벤자민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벤자민은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다. 정말 팀워크의 승리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비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또 야수들이 득점 지원도 해줬다. 모든 야수가 든든하게 내 뒤를 지켜줬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계속 기대가 된다. 2024년까지는 포심-슬라이더-커터 뿌렸다. 간간이 체인지업을 섞었다. 돌아온 벤자민은 다르다. 투심 비중이 늘었다. 당장 26일 LG전도 포심 14개에 투심이 23개다. 커브도 더 많이 던진다. 그리고 스위퍼를 구사한다. ‘전과 다른 벤자민’이다.

두산 벤자민이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1옵션’으로 플렉센을 생각했다. 부상이 닥치니 도리가 없다. 벤자민이 호투 행진을 펼치면 두산도 ‘행복한 고민’이다. 잭로그가 올시즌 주춤한 점까지 같이 고려할 수 있다. ‘정규직 전환’도 모를 일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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