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 주연 등판…메가폰 잡고 '점유율 1위'→흥행 시동 건 韓 영화

허장원 2026. 4. 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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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영화 '짱구'가 개봉 직후 좌석판매율과 관객 반응을 바탕으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짱구'는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관객 유입 흐름을 확보했다. 이어 24일 집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2만 67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누적 관객 수는 5만 2,572명을 기록했다. 개봉일인 지난 22일 3위로 출발한 뒤 이틀 만에 순위를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좌석판매율 역시 12.3%로, 같은 기간 상위권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좌석판매율 1위·입소문 확산…초기 반응 긍정적

'짱구'는 배우의 꿈을 품고 서울로 올라온 무명 지망생 짱구(정우)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우와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현실적인 청춘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품은 특별한 능력이나 배경 없이 버텨내는 인물의 과정을 담아 2030 관객층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관람객들은 포털 사이트와 예매처를 통해 "누구나 짱구의 시절은 있다. 아름다운 청춘에 대한 찬가", "청춘들의 '웃픈' 일상 끝에 마주하게 되는 진짜 성장의 한마디", "가진 것 하나 없이 찌질했던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가 잘 어우러져 은은한 여운이 남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또 다른 관람객들은 "과한 연기 같지 않고 현실 실사 같은 청춘 성장기"라고 평가하며 영화의 현실감과 몰입도를 강조했다.

▲정우 연출·연기 동시 수행…자전적 요소 반영

이번 작품에서 정우는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그는 언론 시사회에서 "경험담에서 시작한 이야기라 남다른 감정이 있는 작품"이라고 밝히며 작품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또한 "짱구라는 캐릭터 연기를 오랜만에 다시 하려니 반가웠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짱구'는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의 설정을 이어가는 스핀오프 성격의 작품으로도 주목받는다. 정우는 "엄밀히 따지면 '짱구'는 '바람2'가 아니"라며 "스핀오프, 캐릭터 무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화에는 정우의 배우 지망생 시절 경험이 반영된 장면들이 포함됐다. 장항준 감독과의 오디션 일화 역시 작품에 녹아 있으며, 장 감독은 카메오로 등장한다.

정우는 "제 인생 첫 영화 오디션이 장항준 감독님 작품이었다"며 "핵심 장면에서 감독님 앞에서 연기하려니 마음이 정말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정우는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출신 청년들의 상경 생활과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사회적 흐름을 담아냈으며, 최고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청춘 캐릭터·배우 앙상블…후속작 기대감 연결

출연진 역시 다양한 인물 구성을 통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수정은 상처를 지닌 인물 민희를 연기했고, 신승호는 고향 친구 장재 역할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조범규가 맡은 깡냉이는 서울 생활의 현실을 드러내는 인물로 등장한다. 관객들은 "배우 간의 케미와 호흡이 너무 좋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는 반응을 보이며 앙상블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그동안 봤던 후속작 중에 제일 뻔하지 않았던 후속작인 듯. 짱구 박사 보고 싶었다", "바람 의리로 보러 갔다가 너무 웃겨서 콧물 났다" 등 기존 작품과의 연결성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공동 연출을 맡은 오성호 감독은 "무명 배우 짱구의 이야기는 저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잘 되는 날보다 안 되는 날이 더 많았던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1위는 '살목지'가 차지했다. '살목지'는 지난 23일 기준 4만 8,411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64만 309명이다. 이어 3위는 '란12.3'이 1만 7,231명, 4위는 외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1만 5,223명이라는 기록을 썼다.

좌석판매율과 관객 평가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짱구'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향후 입소문 확산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관객 유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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